손님 늘었는데 '인력난'에 울상..수확철 농촌도 비상

제희원 기자 2022. 5. 31. 0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즘 곳곳에서 일할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식당이나 공장, 농촌처럼 힘든 일하는 곳에서 일손 부족이 더 심각한데, 제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옥녀/양꼬치집 운영 : 지금은 (외국인) 요리사들도 최하 (한 달에) 380만 원을 줘야 한다고. (주변 식당들도) 사람이 없어서 지금 큰일 났다고. 네 명이서 할 일을 둘이서 하니까 진짜 많이 힘들었어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곳곳에서 일할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식당이나 공장, 농촌처럼 힘든 일하는 곳에서 일손 부족이 더 심각한데, 제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에서 양꼬치집을 운영하는 김 씨는 최근 걱정거리가 하나 늘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손님이 늘었지만 정작 일할 사람을 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김옥녀/양꼬치집 운영 : 지금은 (외국인) 요리사들도 최하 (한 달에) 380만 원을 줘야 한다고. (주변 식당들도) 사람이 없어서 지금 큰일 났다고. 네 명이서 할 일을 둘이서 하니까 진짜 많이 힘들었어요.]

수확 철을 맞은 농촌도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강원 철원군 파프리카농장 운영 : 원래 일꾼이 여섯 명 있었는데 딱 한 명만 있고 신규 일꾼이 아예 못 들어오고 (있어요.) 저희뿐만 아니라 여기 다 못 들어오고 있거든요, 일꾼들이.]

인력난이 심한 곳은 내국인들이 기피하는 이른바 3D업종으로, 코로나 이후 방역 등의 문제로 외국인 노동자 수가 크게 준 게 원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기준으로 일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 45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워킹 비자 가운데 유일하게 늘어난 건 재외동포들을 위한 F-4 비자뿐인데, 이 비자로는 단순 노무직 등에선 일할 수 없습니다.

국내 저소득층 일자리 보호를 위해 재외동포 취업을 제한한 건데, 인력난이 심한 요즘 같은 때에는 제도를 보다 유연하게 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jess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