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팬 끝?..엔저·관광개방에 "일본가자" 들썩

박주연 2022. 5. 31. 0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이 다음달 10일부터 패키지 관광에 한해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는 가운데 여행사들이 여행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 관계자는 "여행사 등에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하지만 일본 정부가 패키지 관광객 입국을 위한 세부 기준을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라 확정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日, 6월10일부터 패키지 관광 입국 재개
하루 1만명→입국자 상한선도 2만명으로 증가
국내 여행사, 경쟁적으로 패키지 상품 출시

[도쿄=AP/뉴시스] 일본 수도 도쿄 번화가 아사쿠사에서 작년 7월31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2.05.26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 "원엔 환율이 오늘 970원대인데 지금 환전할 지, 조금 더 기다릴 지 고민이에요. 자유여행 풀리기를 기다리고 있긴 한데 늦어지면 패키지도 고려해보려고 합니다."(20대 직장인 A씨)

일본이 다음달 10일부터 패키지 관광에 한해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는 가운데 여행사들이 여행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인터넷 카페 등도 들썩이고 있다.

31일 일본관광청 등에 따르면 일본은 다음달 10일부터 패키지 관광 입국을 재개한다. 단체관광객 대상 비자 발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음달 초에는 김포-하네다 노선이 열린다. 하루 1만명 수준으로 제한됐던 일본 입국자 상한선도 2만명으로 늘어난다. 역대급 엔저 역시 일본 관광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세이노 사토시 일본정부 관광국 이사장은 2년 이상 멈춰져있던 방일 관광이 재개된 것에 대해 "이번 정부 발표는 본격적인 방일 관광 재개의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사토시 이사장은 "지방자치단체, 국내외 여행사·항공사 등과 제휴해, 인바운드 회복을 준비해왔다"며 "본격적으로 방일 관광이 재개되는 시기에 맞춰 집중 프로모션을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여행이 풀리며 관련 커뮤니티도 들썩이고 있다. 120여만명이 가입돼있는 네이버 일본여행 카페 '네일동'에는 일본여행을 준비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 '스톡**'은 "일본 개방되면 후쿠오카로 가서 온천하고 싶다"고 했고, 'MI**'은 "삿포로 맥주 박물관도 가고, 오타루 운하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깡**'은 "가격만 맞으면 가족여행으로 갈 것"이라고 했고, '캐르**'은 "패키지 여행으로는 안 갈 생각이라 자유여행 풀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사들 역시 경쟁적으로 일본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지난 25일 일본 오사카행 초특가 패키지(단체관광)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2박3일 일정의 오사카 여행 패키지로 99만원짜리 상품을 최저가 49만원까지 낮춰서 판매했다.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화요일에 출발하는 항공권 총 1375개와 연계된 49만원짜리 상품이 모두 팔렸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개발, 노랑풍선 역시 홋카이도 전세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자유일정이 포함된 패키지투어도 나오고 있다.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일본 정부가 다음 달 10일부터 관광 목적의 외국인 단체 관광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2년 만이다. 사진은 27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스크린에 표시된 도쿄, 나리타 공항행 정보 모습. 2022.05.27. photocdj@newsis.com

다만 한일 양국간 일본 정부가 아직 관광객 입국을 위한 세부지침을 밝히지 않은 만큼 자유여행이 포함된 상품 등은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일본정부관광국 관계자는 "여행사 등에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하지만 일본 정부가 패키지 관광객 입국을 위한 세부 기준을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라 확정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여행지 1위였다. 코로나19 직전까지 한 해 700만명 가량이 일본 여행을 떠났다. 일본에서도 연간 300만명 정도가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일본이 2019년 한국의 강제동원 노동자 배상 판결 보복 조치로 반도체 소재 수출을 규제하고, 2020년 코로나19까지 확산하며 관광 교류가 끊어졌다. 일본 정부는 2020년 3월 한국인에 대해 적용했던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 제도를 중단했고, 우리 정부 역시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일본인의 무비자 입국을 금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