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막판 쟁점 '김포공항 이전'.. 국민의힘 후보자도 공약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자와 이재명 국회의원 인천 계양 을 보궐 후보자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국민의힘이 대대적인 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정작 국민의힘 안에서도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후보자 공약집에 따르면 이기재 국민의힘 서울시 양천구청장 후보자는 자신의 핵심공약으로 김포공항 이전 추진을 내세웠습니다.

공항 추진 이유로는 소음피해 지역 주민들이 느낄 수 있는 대책 마련으로 오는 임기 내에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습니다.

또 이기재 후보자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신월동 재건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공항소음이고, 그 해결책으로 김포공항 이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기재 후보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주지사 재임 시절 서울본부장에 기용됐고, 원 장관이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서울 양천갑 선거구를 이어 받아 출마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원 장관은 당시 이기재 후보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해 지원할 만큼, 이기재 후보자는 원희룡 장관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국민의힘이 이준석 당대표를 중심으로 김포공항 이전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최고조로 높히는 가운데, 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또다시 제주를 찾는 이준석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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