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막판 변수 떠오른 '김포공항 이전'

배선영 2022. 5. 3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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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장성호 /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장, 전예현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꺼내든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6·1 지방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당 쇄신안을 놓고 갈등이 불거졌던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우여곡절 끝에 원팀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장성호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장 또 전예현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바로 여쭤볼게요.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왜 김포공항 이전공약을 꺼내들었을까요?

[전예현]

그런데 김포공항을 둘러싼 민원은 갑자기 나온 건 아니에요. 사실 저도 예전에 국회 취재할 때 보면 이른바 항공기가 지나가는 지역 주민들이 굉장히 소음 문제 때문에 고통을 많이 겪고 있고 지금 서울 강서구 지역에 살펴보면 인천 계양을 비롯해서 이른바 항공기가 지나가는 지역 또 김포공항까지 낮게 날아가는 지역이 있습니다.

그러면 굉장히 소음 문제로 주민들 민원이 많고 고도제한 문제도 있고 그러다 보면 재산권 논란도 있고 이런 민원이 계속 제기되다 보니까 아마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서부지역을 묶어서 아마 송영길 후보와 발표하는 그런 전략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제가 보기에 제주도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면밀하게 의논하고 중앙당 차원에서 지역에 있는 후보들하고 정책 간담회 같은 걸 통해서 이런 비판이 있을 수도 있다는 부분을 사전에 조율했더라면 막바지의 이런 논란을 줄이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듭니다.

[앵커]

그래서 중앙당 차원의 공약이 아니라고 선긋기에 나서기도 했는데 그런 엇갈리는 얘기들은 잠시 뒤에 짚어보기로 하고. 교수님은요?

[장성호]

충분히 사전에 협의를 하지 않았겠습니까? 저는 선거전략상 저런 발표를 했다고 봅니다.

[앵커]

협의가 있었을 거라고 보시나요?

[장성호]

저는 충분히 협의가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선거를 주도하는 것은 구도, 이슈, 인물인데 지금 김포공항 이전문제는 상당히 메가톤급 이슈를 민주당이 선점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상당히 격앙되게 반응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보면 지난 대선 때도 이런 것들이 나왔었는데 대선 때 이런 것들을 발표하지 못했던 것은 서울 표심이 상당히 중요했기 때문에 발표를 못했던 것이 아닌가.

지금 송영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크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금 말씀하셨듯이 고도제한이라든가 여러 가지 소음문제 이런 것들이 서울지역을 관통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것을 발표했을 때 서울 표심이 그만큼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전략적인 선택이 있을 것이고 물론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서울 강서 일대라든가 경기, 김포 이런 곳들을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은 이번 선거 구도를 보면 서울, 경기, 인천에서 승부가 판가름난다고 봤을 때 인천과 경기를 중심으로 해서 여러 가지 선거전략 그리고 이슈 선점 선거전략 차원에서 이런 것들을 발표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슈 선점 차원의 발표였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악의적인 선동이라며 주고받고 있거든요. 어떤 공방이 오갔을까요? 들어보시죠.

[김기현 /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이재명 후보가 대선 때는 강서구의 자산이다, 김포공항이.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느닷없이 또 계양에 가더니 김포공항이 애물단지라고 얘기하는 것이니까 참 황당하다. 아무 말 대잔치를 하는 것도 이 정도면 넘어선 것 아니냐, 선을.]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최근에 개발된 고속 전철 기준으로 한다면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10여 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공항인데 인천공항으로 통폐합을 할 경우에 제주 관광산업이 영향을 받는다? 저는 좀 모자란 생각이거나 악의적 선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지금 지도부는 물론이고 지역후보들까지 또 의원들까지 합세해서 그야말로 집중공세에 나서고 있거든요.

[전예현]

그런데 저는 교수님께서 민주당이 이슈를 선점했다고 하는데 저는 좀 반대의 생각이거든요. 사실 민주당이 이 이슈를 선점하려면 민주당 내에서 다른 의견이 나오거나 비판적 의견이 비교적 안 나와야 되는데 조응천 의원의 발언이라든가 또 제주도의 오영훈 후보의 발언을 봐도 그렇게 썩 이재명 후보와 완전히 협의가 된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오히려 사실은 윤석열 정부에서 인사 문제 같은 경우에 상당히 논란이 되는 부분입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자진낙마한 거라든가 교육부 장관 및 사회부총리 자진낙마한 것도 그건 야당의 발목잡기가 아니에요.

본인들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자진사퇴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라든가. 그다음에 최근에 제기되고 있는 문제에서의 차별화를 가지고 사실은 야당이 여당에 대한 견제론을 세게 해야 되는데 지금 이 이슈가 나오다 보니까 여당 의원들이 똘똘 뭉쳐서 야당을 견제하는 듯한 독특한 프레임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 굉장히 민주당으로서는 그나마 기대를 걸었던 지역인데 지금 후보들이 난처해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좀 더 소통이 잘됐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오영훈 도지사 후보 말씀하셨는데 그런 민주당 내의 엇갈린 반응들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사실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에도 상임위도 국토위이기도 합니다마는 이 문제는 대선 때 얘기가 나왔고 그때 슬롯 문제로 안 하기로 했다 이런 설명까지 덧붙이고 있어요.

[장성호]

그런데 선거를 인물이 주도하는 면이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 상임위원장이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선거대책위원장의 입장이 상당히 중요하고 선거공약이라는 것이 모든 곳에 다 좋을 수는 없습니다.

이것들을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계산 셈법이 나와서 제가 보기에는 제주도는 그래도 어느 정도 일정 부분 격차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김포공항 이전이라는 것은 공약이지 앞으로 추진하겠다는 어떤 계획을 토론해 보겠다는 거지 이것을 완벽하게 실현하겠다는 거는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허허실실 전법, 성동격서 전법, 저는 그런 것들을 선거전략상으로 쓰고 있다고 애초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지금 그런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 아닌가. 그러면 예를 들어서 제주도가 이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영향을 받아서 할 수 없다.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라든가 선거대책위원장 입장에서 이것을 다시 없던 걸로 할 수가 있겠습니까?

선거가 지금 이틀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민주당의 선거전략 책임자로서 저런 것들을 발표했다는 것은 민주당이 일정 부분 이 공약으로 수도권 표심을 일정 부분 상쇄시켜서 경기도, 인천 선거를 승리하고자 하는 그런 전략이 숨겨 있다, 저는 그렇게 판단을 합니다.

[앵커]

방금 원장님께서 선거전략 말씀하셨는데 이 문제는 두 가지 갈래로 나누어서 봐야 될 것 같아요. 말씀하신 선거전략 차원으로 접근할 수도 있을 것 같고 또 정책적인 측면으로 공약으로 검증할 대목들이 있는데. 일단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이 고속전철로 10여 분 거리기 때문에 이전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마는 거기에 대한 반박도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전예현]

그러니까 고속전철에 대해서 언론에서도 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실제로 할 수 없는 안을 말씀을 하신 거고. 그러면 지금 현재의 상황에서만 놓고 보자면 이른바 공항철도 이런 걸 이용해야 하는데 38분에서 39분 걸린다는 보도가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누가 잘했다, 못했다 이런 것이 아니라 이 정도 메가톤급으로 영향을 미치는 공약을 내려고 했다면 충분히 예상되는 질문에 대해서 좀 더 다듬은 다음에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막바지에 이렇게 계속 논란이 있는 부분이 제기되는 것이 과연 야당에게 유리한가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을 해 봐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이제 공항,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소음 문제 이 부분은 주민들이 정말 실생활에서 고통을 받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아까 조응천 의원님이 하신 말씀만으로 참으라고 하기에는 주민들의 고통이 매우 큰 사안입니다.

[앵커]

그래서 장기적인 과제라고도 하기는 했습니다.

[전예현]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공론화가 시작됐기 때문에 이것을 너무 여에 유리하다, 야에 유리하다는 측면으로 볼 것이 아니라 사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정치인들이 공론화 차원에서 논의를 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시청자 입장에서 조금 더 직접적인 질문을 해 보면 계양을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를테면 뜻밖의 박빙구도를 맞닥뜨리다 보니 전선을 여권 전반으로 확대하려고 했던 전략이 있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전예현]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면 김포공항 이전 자체가 지금 중요한 지역으로도 꼽고 있는 충청이라든가 강원도에 과연 큰 영향이 있을까 저는 싶어요. 왜냐하면 오히려 그쪽 같은 경우는 그쪽 지역 공약이 지금 지방선거에 있어서 중요한 거고 강원도의 경우도 최대 이슈는 특별자치도에 대한 내용이 지금 법안이 통과돼서 누가 이 법안을 주도했느냐. 어떤 영향이 있느냐지. 사실 공항에 대한 뉴스는 그렇게 많이 다뤄지지 않는 것으로 제가 지역 언론을 분석해 보면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전략은 아니었던 것 같고요.

일단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재명 후보가 평소에도 자치단체장 출신이다 보니 지역에서 계속 문제제기가 나오는 것을 약간 해결하는 리더십을 그동안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에 일꾼론을 내세우면서 한쪽에서는 계속 지역 연고를 문제 삼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것이 아니라 나는 대선후보급에 맞는 맞는 국민들이 정말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라는 취지에서 출발했는데 다만 지금 조금 논란에 휩싸인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장성호]

그런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라든가 이런 것들은 사실 이것이 개통되면 강남권이 오히려 집중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 것들은 밝히지 않고 있고 어떻게 보면 이런 것들이 과연 언제까지 갈 것인가. 저는 일단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고 국회의원이 되고 예를 들어 당대표가 된다면 2년뒤 총선이 치러지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봤을 때 그리고 김포공항까지 가는 항공노선을 보면 강서라든지 광명이라든가 이쪽이 다 고도제한이라든가 이런 게 다 묶여 있습니다. 강남 지역까지 일정 부분.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다음 총선까지 드라이브해도 괜찮다는 그런 판단이고.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안 되고 정치생명이 여기에서 끝난다면 이 공약도 마찬가지로 설 자리가 상당히 어려울 텐데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고 앞으로 당대표가 된다면 김포공항 이전문제를 가지고 상당히 오랫동안 이것으로 정책 드라이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앞서 전 평론가께서 이 사항 관련해서 동선을 정리했어야 했다. 내부 안에서 메시지 관리가 잘 안 됐다고 말씀하셨는데 복잡해 보이거든요. 야당 안에서 나오고 있는 얘기를 한번 들어보시죠.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중앙당의 공약은 아니고요. 각 지역에서 자기들 입장에서, 자기 지역 입장에서 정책 제안을 하는 것인데요. 그러나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한 개 지역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요.]

[오영훈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 최근에 불거진 김포공항 이전 논란과 관련해서 중앙정치권이 정쟁의 수단으로 삼았고 그리고 선거에서 각 후보 진영의 논리에 따라 대응해 왔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 논의 과정에서 제주도민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민의 생각을 들어보고, 제주도민의 판단을 존중해주는 중앙정치권, 여야 정치권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윤호중 비대위원장 발언 속에서는 중앙당의 공약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오영훈 후보 발언 속에서는 제주도민은 없었다는 말로 요약을 할 수 있는데 저는 송영길 후보의 입장도 질문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기존에 워낙 계양 출신이고 5선 후보이기 때문에 이걸 주장하는 논리가 있을 거라 생각을 했는데 결국 결론적으로는 제주도민 동의를 해야 한다는 톤이 바뀌었어요, 입장이.

[전예현]

저는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발언 중에 가장 주목해서 본 것이 논의과정에서 제주도민은 없었다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도 지금 당장 김포공항 이전하면 망할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사실 선동적인 거죠. 구체적으로 어떤 통계가 있고 어떻게 될 것인가 말하는 게 지방자치의 일꾼을 뽑는 자리에서는 좀 더 현실적인 건데 그런 부분에 대한 불만도 있을 것이고요.

그러나 민주당에 대해서도 약간 쓴소리를 한 측면이 있는데 말씀해 주셨듯이 이게 수도권에서는 이런 취지라고 하지만 지역에서 봤을 때는 다른 취지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논의를 했어야 되지 않느냐는 이런 쓴소리를 했기 때문에 또 송영길 후보가 그런 점을 감안해서 약간 뉘앙스를 바꾼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조응천 의원 얘기도 잠깐 들어볼까요? 그러고 나서 원장님 이야기로 이어가겠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사실 이게 대선 때도 나왔던 얘기입니다. 그때 송영길 전 대표가 무지하게 밀었고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관심이 있었던 거죠. 제가 (대선 때) 여러 가지로 분석해서 '이거 안 된다, 이거 안 되는 거다'라고 그때 얘기를 했었죠.

(그러면 지금 다시 보궐선거 공약으로 나온 거 보고는 어떠셨어요.)

(대선 이후) 그 몇 달 사이에 그게 되겠습니까? 잘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나라 북쪽에는 북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북쪽 슬롯을 인천공항은 사용을 못 합니다. 거기다가 군사 공역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슬롯을 획기적으로 늘리지 않는 이상은 인천공항에서 제주로 가는 국내선을 처리할 여력이 지금 잘 없습니다.]

[앵커]

조응천 비대위원이 북한 얘기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참고로 슬롯이라고 하는 건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대수를 말하는 것이라고 참고로 말씀드렸고. 조응천 비대위원 발언까지 포함해서 질문드리면요.

[장성호]

과거에 대선 직전에 이런이런 논의가 있었고 그리고 그것을 갑자기 직전 지방선거 2~3일 전에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그만큼 충격이 컸고. 송영길 후보도 마찬가지로 만약에 이것이 제주도민이 찬성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 그렇기 때문에 파격적인 공약이지만 공약은 공약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일정 부분 이런 것들도 노이즈 마케팅 측면에서 보더라도 일정 부분 국민적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이런 것들이 실현될 수도 있고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이런 것들은 앞으로 지방선거가 끝나면 2년 동안의 시간이 있지 않습니까, 총선까지. 그렇기 때문에 2년 동안 이런 것들을 상당히 심도 있게 논의를 했을 때 국민의힘과 민주당 사이에 상당히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이걸 가지고 또 국민들이 상당히 분열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송영길 대표가 구체적으로 얘기한 것은 강남 주민은 청주공항을 앞으로 이용해라. 그리고 워커힐 동쪽은 원주공항을 이용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까지 구체적으로 얘기했다는 것은 공당의 대표 출신이고 서울시장 후보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져야 된다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제주지역을 워낙에 지방선거 국면에서 물론 접전지역으로 소개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요 며칠 도민 입장에서는 뉴스를 보시다가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표심이 흔들리는 지역으로 분류가 되고 있거든요. 이 문제 관련해서 지금 보면 경기와 제주, 서울 이렇게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는 지역을 이렇게 볼 수 있을 텐데. 저희가 오늘 기사제목처럼 전국구 쟁점으로 부각할까. 하루 남기는 했습니다마는 민주당 입장에서 하루 남은 시점에서 어떻게 동선 정리를 해야 될까요?

[전예현]

저는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게 지역별로 편차가 있는 이슈이지 전국을 다 강타하는 이슈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제가 말씀드렸듯이. 예를 들면 호남에서 이 안이 엄청나게 호남 표심을 변동시키지 않을 것이고 대구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봅니다.

다만 워낙 격전지가 지금 수도권이다 보니 수도권에서는 일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민주당 지지층이라든가 국민의힘의 강성 지지층을 이탈시키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실리적으로 판단해야 되는 일부 중도층은 그래도 조금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후보들이 여러 가지 동선을 짜겠지만 그런데 저는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 일부 지역 같은 경우에는 중앙당 선대위 관계자들이 너무 안 와서 답답해하는 지역이 있다고 하는데 글쎄요, 저는 지도부 차원에 그런 쪽을 좀 더 신경을 써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오늘 기사를 쭉 보면 결국에는 지도부 같은 경우에는 파장을 축소하는 데 부심하고 있는 분위기라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공세에 일일이 맞받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원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호]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특히 다급하지 않습니까? 특히 민주당 정당도 마찬가지로 지금 3연패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현재까지의 여론적 추이를 보면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전국에서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몇 개를 얻을 것이냐, 이렇게 봤을 때 5~6개로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미래의 정치적인 방향이 결정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보궐선거도 출마했지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가장 마음이 급한 분은 이재명 후보다.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다급하게 하실 수밖에 없을 것이고 선거도 마찬가지고 공약도 마찬가지로 이슈 선점을 해서 가장 파괴적인 이슈선점이 무엇일까. 저는 김포공항 이전만큼 가장 파괴적인 이슈가 없다고 생각이 들고. 이것이 나중에 선거 결과로 봐서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 그건 두 번째 문제라고 봅니다.

이런 것들을 앞으로 미래의 방향을 설정하면서 지지층으로부터 나를 믿고 따라와라. 그런 식으로 지금 했기 때문에 김포공항은 앞으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이재명 후보의 트레이드마크고 여기에 책임을 져야 되는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포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 내일 민주당 관련 속보가 궁금해지고 주목이 됩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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