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프러포즈 반지 동명이인과 바뀌어 안 맞아 굴욕" (너는 내운명)

유경상 2022. 5. 3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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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가 프러포즈 굴욕 사연을 털어놨다.

5월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개그우먼 이수지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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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가 프러포즈 굴욕 사연을 털어놨다.

5월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개그우먼 이수지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이수지는 3살 연하 남편이 제 10년 팬이었다며 “10년 전에 ‘웃찾사’ 대학로 공연을 했다. 공연장에 온 관객이었다. 무명 개그우먼이라 이름을 몰랐는데 귀엽게 개그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타방송사 이적하고 이름이 알려지면서 그 때 그 귀염둥이? 개인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지는 “수많은 남성들이 DM을 보내 이 분에게만 답장을 할 수 없었다. 서너 차례 읽씹을 했다. 내용 중에 저도 이쪽 업계에 종사하는지라 방송국에서 오가다가 볼일 있으면 인사하자고 해서 답장을 보냈더니 지금 K방송사 앞에 갈 일이 있는데 만날 수 있냐고 하더라”며 “기획사 영상PD 일을 하고 있었다”고 첫 만남 계기를 털어놨다.

이수지는 남편의 첫인상에 대해 “순박한 시골청년?”이라며 “그는 나를 10년 뒤에 봤는데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왔다고 하더라. 만년필을 제 이니셜 새겨서 주면서. 팬입니다. 팬심 떨어지면 연락 주세요. 그러더라”고 말해 설렘을 전했다.

뒤이어 김숙이 “천사로 본 남편 앞에서 살 때문에 굴욕을 당했다고?”라고 묻자 이수지는 “처음 만난 장소에서 프러포즈를 했다. 너튜브 찍으면서 처음 만난 걸 재현해보자고 데려갔다. 펜을 든 척 하면서 프러포즈 반지 들고 나랑 결혼해줄래? 저는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았다”고 프러포즈를 밝혔다.

이수지는 “너무 감격스러운 순간에 반지를 넣어줬는데 첫 번째 마디에서 걸렸다”며 “그것도 스타일리스트가 길이를 재서 갔는데 걸린 거다. 알아봤더니 업체 측에 동명이인 마른 이수지가 있었던 거다”고 굴욕 사연을 고백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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