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통과 추억을 불러오는 '농촌 여행'

입력 2022. 5. 3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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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을 맞이했다.

다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감염 위험이 낮은 청정지역에 여행 수요가 몰리고, 특유의 소박한 매력을 발산하는 농촌이 신선한 여행지로 주목받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여성들의 감성을 채워줄 만한 농촌체험 감성 여행지 8곳도 발굴한다.

농촌 여행은 농촌이라는 최고의 자산에 풍성한 스토리를 입혀 전통과 추억을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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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을 맞이했다. 아직 세계적 대유행은 끝나지 않았고, 새로운 변이 발생 가능성도 여전하다.

‘방심은 금물’이라지만, 사회 곳곳에서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모습이 확연하다. 게다가 계절은 5월이다. 녹색의 생명력이 경이로움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시절이다. 일상 회복을 기대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여행에 닿는다. 코로나19 여파로 ‘작은 규모·방역·안전’이 여행지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멀지 않은 곳으로 훌쩍 떠나는 간편 여행이 대세다. 번잡하지 않은 자연에 기대어 온전하게 느끼는 평온함이면 더할 나위 없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올해 주목받은 트렌드 키워드로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가 있다. 사전적 의미로는 소박하고 꾸밈없는 전원생활을 뜻한다. 짬이 나면 농촌을 찾아 ‘농촌다움’을 즐기거나 아예 생활 터전을 닦아 시골살이를 자처하는 사람들. 현지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정을 나누고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며 자연에 동화되는 것이 그들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다.

농촌에서의 삶을 그리워하며 나름의 ‘농촌사용 설명서’를 만들어 가는 움직임은 이전에도 있었다. 다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감염 위험이 낮은 청정지역에 여행 수요가 몰리고, 특유의 소박한 매력을 발산하는 농촌이 신선한 여행지로 주목받게 됐다. 원격근무·온라인 수업이 익숙해지면서 실내에서 벗어나 일하고 휴식하는 이른바 ‘워케이션(work+vacation)’ 바람도 농촌 다시보기 유행을 거들었다.

농촌진흥청은 농촌 여행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농경문화 마을’을 만들고 있다. 이곳에서는 마을별 농경문화·자연경관·공동체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를 선보인다. 마을 방앗간이 농촌 카페로 변신해 옛 정취 가득한 휴식 공간이 되고, 마을 고유의 세시풍속과 먹거리를 본디 그대로 살려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지역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농경문화를 보전하고 홍보하는 공간으로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더욱이 주민 주도로 운영되면서 지역 공동체가 활성화되고, 농가 소득으로도 연결되는 순기능까지 더한다. 치유와 경제가 어우러진 6차 산업의 좋은 본보기다.

농촌진흥청은 여성들의 감성을 채워줄 만한 농촌체험 감성 여행지 8곳도 발굴한다. 이 여행지를 정부, 지자체, 민간이 힘을 모아 만든 여행 플랫폼에 소개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촌 여행을 활성화하고, 농촌의 숨은 참맛을 널리 알리기 위해 농촌진흥청 직원이 참여하는 ‘나만의 농촌사용 설명서 만들기’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농촌 여행은 농촌이라는 최고의 자산에 풍성한 스토리를 입혀 전통과 추억을 불러온다. 자연이 주는 정서적 치유와 심리적 안정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농촌의 가치를 알아간다는 것은 삶의 지혜를 익히는 또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이야기 넘치는 농가 툇마루에 앉아 앞산에 시선을 묻으면 온갖 시름을 잊게 된다. 슬기로운 여름나기 방법으로 주저 없이 권한다. 우리 국민 누구라도 농촌 여행이라는 호사를 누려보길 바란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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