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포' 오명 끝..푸이그가 살아난 비결은?
[앵커]
공갈포 오명을 듣던 프로야구 키움의 메이저리그 출신 타자 푸이그가 최근 이 동작을 한 뒤 완전히 부활한 모습을 보여 화제입니다.
일명 푸이그의 홈런 신호라고 불리는 동작, 과연 무엇일까요?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석에 선 푸이그, 몸쪽 깊숙이 들어온 공에 하체를 쭉 빼더니 엉덩이를 살짝 흔듭니다.
2018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푸이그가 석 점 홈런을 치기 전 타석에서의 모습이 연상되는데, 역시 홈런 신호였던 걸까!
이번에도 똑같이 석 점 홈런을 날린 겁니다.
[중계 멘트 : "굉장히 큰 홈런이 나왔습니다. 야시엘 푸이그의 방망이도 함께 날아갑니다!"]
푸이그의 엉덩이 흔들기는 메이저리그에서 종종 선보였던 모습, 전성기 때 습관이 나올만큼 적응된 것인지 타격감도 차츰 회복 중입니다.
특히 타순을 8번으로 이동한 21일 전후로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전까지 1할 9푼 7리 홈런 4개에 13타점으로 퇴출 예상 성적표였지만 21일 이후 3할 1푼, 홈런 6개, 타점은 8경기 만에 13타점을 찍었을 정도입니다.
경기 전 타격 코치와 흐트러진 타격 폼을 바로잡기 위해 맞춤 훈련을 하는 등 적응에 노력한 결과입니다.
[푸이그/키움/지난 21일 : "경기 전 매일 연습하고 노력한 결과 오늘 결국 공을 맞히기 시작했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이태원을 방문하고 순댓국도 즐기면서 한국 문화에도 익숙해지고 있는 푸이그.
퇴출 직전에서 공포의 하위타선 해결사로 급변하면서 최근 6연승, 단독 2위로 올라선 키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지혜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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