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교섭단체 쟁탈전..민주 "우리도" 국힘 "우리만"

송진영 기자 2022. 5. 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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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부산 권력의 한 축인 부산시의회에 대변화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절대 다수였던 8대 시의회와 달리 최근 여론 흐름 등을 감안하면 9대 시의회에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대거 입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부산시의회는 출범 이후 7대까지 국민의힘의 전신인 보수 정당 소속 의원이 절대 다수를 점하면서 원내 교섭단체는 하나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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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부산시의회 대변화 예고

# 민주, 현역 21명 출마 승부수

- 위기감 속 지역구 절반확보 목표
- 이성숙 의원 3선 성공 여부 주목

# 국힘, 42곳 석권 자신감 비춰

- 안성민·박중묵·이대석 입성 전망
- 4년 만에 유일 교섭단체 시도해

6·1 지방선거에서 부산 권력의 한 축인 부산시의회에 대변화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절대 다수였던 8대 시의회와 달리 최근 여론 흐름 등을 감안하면 9대 시의회에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대거 입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부산광역시 시의회 건물. 국제신문DB


30일 부산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부산시당은 광역의원 지역구 42곳 중 현역 의원이 출마한 21곳과 주요 승부처에서 승리해 지역구 절반은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선거운동에 임한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번 지방선거전에서 지역의 정치 지형을 감안할 때 원내 교섭단체 구성(5석 이상) 여부를 걱정하고 있을 정도로 당 안팎에 위기감이 만연한 상태다.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의정활동에서 두각을 보인 이성숙(사하2) 김삼수(해운대3) 김태훈(연제1) 조철호(남3) 김광모(해운대2) 노기섭(북2) 의원 등의 생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부의장 출신으로 현재 민주당 소속 유일한 재선 이성숙 의원의 3선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해운대구의회 의장 출신 이명원 후보가 출마한 해운대4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강무길 후보와의 경선에서 진 황병두 전 구의회 의원이 이날 민주당 이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역구 42곳 석권으로, 부산시의회 유일한 원내교섭 단체를 구성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면서 자신감을 보인다. 비례대표 5석 중 3석 이상까지 차지해 국민의힘 계열이 의회 권력을 온전히 장악했던 8대 시의회 이전의 정치적 지형을 구축하겠다는 태세다. 여기에 시의회 3선 출신인 안성민 후보(영도1)를 비롯, 재선을 지낸 박중묵 이대석 후보(각각 동래1, 부산진2)가 시의회에 재입성하게 되면 의장단을 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벌써부터 당 안팎에서 나온다. 또 재선에 도전하는 안재권 최영진 후보(각각 연제1과 사하1) 등이 상임위원장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부산시의회는 출범 이후 7대까지 국민의힘의 전신인 보수 정당 소속 의원이 절대 다수를 점하면서 원내 교섭단체는 하나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8대에서 권력 지형이 급격하게 민주당으로 바뀌었지만 국민의힘은 지역구 3석과 비례대표 2석을 차지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었다. 4대, 5대 시의회는 각각 지역구 40석과 42석을 한나라당이 석권했다. 6대 시의회는 지역구 42석 중 한나라당이 37석, 무소속이 5석을 가져갔다. 그러다가 7대 시의회에서 다시 새누리당이 42석 전체를, 8대 시의회는 민주당이 38석을 차지했다.

민주당 측 인사들은 “적어도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해야만 집행부는 물론 의회 내 국민의힘을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다”며 “의정활동에 있어 국민의힘의 24년과 민주당의 4년을 제대로 비교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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