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 정국 시나리오

정유선 2022. 5. 30. 22: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실상 '대선 연장전'으로 치러지는 6·1 지방선거 결과에 새 정부 집권 초반 정국 지형이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경기와 인천을 포함해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11곳 이상을 확보하면 윤석열 정부는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

국회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민주당이 사실상 장악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무늬만 여권'인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윤 정부 초반부터 쇄신 요구가 나올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국힘 11곳 이상 확보

- 尹 정부 국정동력 확보·野는 대혼란

# 민주당 8곳 이상 확보

- 국힘 무늬만 與·이재명 민주당 재편

# 여 10곳·야 7곳 안팎

- 大與大野 ‘불편한 동거’ 선택적 협치

사실상 ‘대선 연장전’으로 치러지는 6·1 지방선거 결과에 새 정부 집권 초반 정국 지형이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국힘 11곳 이상 승리시

경기와 인천을 포함해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11곳 이상을 확보하면 윤석열 정부는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전반에서 전 정부 지우기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도 친윤(친윤석열)계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김이 강해진 친윤계와 이준석 대표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 윤리위에 상정된 ‘이준석 징계안’을 고리로 친윤계의 조기 전당 대회 요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에 이은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과 임시 봉합됐던 당 쇄신론이 맞물리며 대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 8월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기존 친문(친문재인)계와 이재명계의 당권을 둘러싼 대혈투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국회 입성에 실패하면 정치생명을 장담하기 어렵게 된다.

■민주당 8곳 이상 승리시

민주당이 인천 경기 등 경합지역에서 승리해 8곳 이상에 깃발을 꽂는다면 민주당의 승리다. 윤 정부 초반 국정 동력은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다. 국회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민주당이 사실상 장악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무늬만 여권’인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준석 대표가 조기 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은 조기 전당 대회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친윤계와 비윤계 간 치열한 당권 투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민주당은 차기 총선 때까지 강력한 견제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재명 위원장이 국회에 입성하면 사실상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힘 10곳, 민주당 7곳 안팎시

국민의힘이 10곳, 민주당이 7곳 정도를 차지하면 어느 쪽의 확실한 승리라고 평가하기가 어려워진다. 이후 정국에선 여야가 팽팽한 힘의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정부와 민주당이 선택적 협치에 나서며 여론의 추이에 따라 대야, 대여 관계에서 줄타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도와 인천의 결과가 승패의 잣대가 될 수 있다. 국민의힘이 승리하면 윤 정부는 국정동력을 확보하지만, 민주당에서 이재명 위원장의 영향력은 급속히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의 경우 민주당은 이재명 위원장의 구심력이 커지면서 당권 재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윤 정부 초반부터 쇄신 요구가 나올 수 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