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올인' 국민의힘, "김은혜, 윤 대통령 뜻 따라 나왔는데.."

박재연 2022. 5. 30. 2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국민의힘은 경기지사 선거에 화력을 쏟아 부었다.

경기는 ①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수도권 승부처라는 점 ②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 ③김은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출마했다고 알려져 있다는 점 때문에 국민의힘으로선 패배해선 안 되는 지역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D-2 '최대 승부처' 경기에 집중
이준석, 권성동, 오세훈, 안철수 총출동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 및 국민의힘 경기지역 지자체장 후보들이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신청사 앞에서 열린 경기 남부권 기초단체장 후보 공약 실천 약속 기자회견에서 필승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수원= 오대근 기자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국민의힘은 경기지사 선거에 화력을 쏟아 부었다. 경기는 ①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수도권 승부처라는 점 ②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 ③김은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출마했다고 알려져 있다는 점 때문에 국민의힘으로선 패배해선 안 되는 지역이다.

이에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경기에 총출동했다. 이번 선거를 지휘하는 국민의힘 '투톱'인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는 경기 남부권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지역 공약 이행'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경기 수원시에서 경기 남부권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는 약속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부"라며 "광역교통망 확충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경기도민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9일 안산·김포시 등 경기 7개 도시를 훑은 데 이어 30일 용인·하남·구리시 등 경기 7개 도시를 돌았다.

권 원내대표도 "경기도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에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며 "당 차원에서 지역 공약 이행을 위한 준비단을 만들고 예산을 우선 배정하겠다"고 했다. 선거 하루 전인 31일에도 권 원내대표와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경기를 누빌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경기 성남 분당구 갑 국회의원 후보 등 국민의힘의 거물급 수도권 출마자들도 30일 김은혜 후보를 도왔다. 오 후보는 서울 강남구 유세에 김 후보와 동행해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장과 경기지사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며 "서울시와 경기도가 함께 많은 정책을 펼 수 있도록 동반 당선시켜달라"고 했다. 김 후보는 울먹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등 간절함을 내비쳤다.

안 후보도 김 후보의 경기 구리시 유세 현장을 찾아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선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김 후보는 주거, 교통, 교육, 그리고 병원 문제에 대해 진정성을 지닌 생활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안 후보는 이날까지 9차례 김 후보와 공동 유세를 진행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 및 연대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경기지사 선거 승리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30일 시작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한 코로나19 손실보전금 지급이 '여당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데다, 김포공항 이전을 두고 민주당이 분열한 것이 호재라고 보기 때문이다.

박재연 기자 repla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