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시설에 게이트볼장까지..지방선거 '이색' 투표장
[KBS 청주] [앵커]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제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반적으로 투표소는 공공기관에 마련되지만, 선거와 전혀 관련 없는 곳에서 투표가 진행되기도 하는데요.
이번 지방선거 충북의 이색 투표소를 정진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6.1 지방선거 사전 투표소 설치가 한창인 청주시청 본관입니다.
시청이 투표소로 활용되는 건 이번 선거가 처음.
지금껏 인근 학교에서 선거를 치렀는데, 청주시 신청사 건립으로 기존 청사가 투표소로 변했습니다.
[이채은/청주시 상당구 선거관리위원회 : "마침 청주시청 본관이 비어있기도 하고, (접근이 용이하게) 앞에 버스정류장도 있어서 사전 투표소를 변경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투표소 선정은 주민 접근성과 시설 규모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다보니, 생각지 못한 이색적인 공간에 투표소가 마련되기도 합니다.
꿀벌을 주제로 한 괴산의 이 관광 시설도 투표소로 지정됐습니다.
인근 마을들 한가운데 위치해 주민 접근성이 좋은 데다, 각종 편의시설까지 잘 갖춰졌기 때문입니다.
투표 당일엔 투표율을 높이고 관광지 홍보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조성연/괴산 꿀벌랜드 실장 : "다른 데는 투표만 하고 가시는데, 앞에서 뛰어놀고, 아이들이랑 같이 올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많은 (시설) 홍보 효과가 있을 거라고 예상됩니다."]
실내 게이트볼장에서도 투표가 진행됩니다.
주민들 쉽게 오갈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이 투표소로 지정 이유입니다.
[곽문일/음성군 대소면 : "아직까지 코로나가 끝이 안 났으니까, 더 넓은 장소가 확실히 유리하고, 바로 바로 (투표하러) 왔다가 바로 바로 자기 일 보고 돌아가게끔..."]
지역 곳곳에 마련된 각양각색의 이색 투표소가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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