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재산 47억여원 신고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박 후보자를 두고 “교육 현장인 대학에서 20년 이상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연구와 후학 양성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한국행정학회 회장을 여성 최초로 역임하는 등 리더십이 풍부하고 대외 신망도가 높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다양한 정책 분야에 경험을 갖는 강점이 있다”면서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국민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는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했다.
국회에 제출된 재산 신고 자료를 보면 박 후보자와 배우자, 자녀 명의로 보유한 재산은 총 47억8971만원이다. 부부 공동명의로 31억7200만원 상당의 서울 대치동 아파트를 소유했다. 본인 명의 예금 보유액은 15억8386만원이다. 장남과 차남은 각각 예금 4529만원, 4572만원을 신고했다. 장남은 3급 현역병 입영 대상이지만 재학생이라 입영을 연기했고, 차남은 1급 현역병 입영 대상이지만 마찬가지로 재학생 신분이라 입영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자는 최근 5년간 세금 체납 기록은 없다. 1993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2002년에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선고유예됐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국회에 제출한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에서 “탁월한 작전지휘 역량과 위기관리 능력을 구비하고 있는 연합 및 합동작전, 군사전략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전방위 안보위협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연합 및 합동작전 능력과 태세를 확립할 수 있는 합동참모의장 최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재산 신고 자료에 본인과 배우자, 장·차녀와 모친 명의의 재산으로 총 12억9213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한 9억5700만원 상당의 서울 남가좌동 아파트를 신고했다. 부부 합산 예금으로는 5억8701만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는 신호지시 위반 1회, 속도위반 2회 등으로 총 3차례 교통법규를 위반해 과태료를 납부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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