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코로나 재유행해도 규모 크지 않을 것"
올여름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면서 코로나가 재유행할 수 있다고 방역 당국이 경고했다. 다만 이전보다는 유행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에어컨을 가동하면 문을 닫고 실내 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코로나 감염이 심해질 수 있다”면서 “지난 2년 동안도 실내 환기가 잘 안 되는 곳에선 코로나 유행이 상대적으로 심했다”고 말했다. 다만 “(설사 그로 인해 코로나 유행이 다시 오더라도)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전에도 그렇게까지 큰 요인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올여름 이후는 시기적으로도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에 따른 코로나 면역력이 감소하는 때라 재유행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 있었다. 여기에 여름철 에어컨 가동은 그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예측이다.
지난 29일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6139명으로 지난 1월 18일(5804명) 이후 가장 적었다. 코로나 사망자는 9명. 지난해 10월 31일 이후 7개월 만에 10명 아래로 내려왔다. 정부는 코로나 유행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를 5월 31일까지만 운영할 방침이다. 29일 오후 5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3.6%다. 당국은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끝내더라도 주거 취약 계층에 대한 보완책을 지자체별로 마련하도록 했다”며 “고시원 등에 살고 있어서 격리 치료가 쉽지 않은 계층을 진료할 수 있는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감소세가 계속 되진 않고 어느 시점부터는 평탄하게 유지될 것”이라면서 “아직은 코로나 사태가 완전 진압됐다고 안심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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