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5득점 역전극' 경남고, 48년 만에 황사기 우승..청담고, 아쉬운 준우승 [황금사자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고등학교가 48년 만에 황금사자기 정상에 올랐다.
경남고는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청담고와의 결승전에서 7-2로 승리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청담고 선발투수 류현곤은 6⅓이닝 4피안타 1볼넷 2사구 11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7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2016년 창단 이후 첫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청담고는 우승의 문턱에서 미끄러지며 창단 첫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목동, 길준영 기자] 경남고등학교가 48년 만에 황금사자기 정상에 올랐다.
경남고는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청담고와의 결승전에서 7-2로 승리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974년 이후 48년 만이자 통산 7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이다.
오상택은 7회 역전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조세익은 3안타 경기를 했고 강민우는 중요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신영우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2사구 9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제구가 흔들리는 가운데에도 최고 시속 148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5이닝을 버텼고 결국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나윤호는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청담고 선발투수 류현곤은 6⅓이닝 4피안타 1볼넷 2사구 11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7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2016년 창단 이후 첫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청담고는 우승의 문턱에서 미끄러지며 창단 첫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청담고는 1회말 박성배 안타, 김민호 볼넷, 최원준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박형준의 타석에서 원바운드 투구가 튕겨나간 사이 홈을 파고 들었던 박성배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을 받았고 박형준의 타구는 우익수에게 잡히면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경남고도 2회초 조세익의 3루타, 임성규의 몸에 맞는 공과 도루로 2사 2, 3루 찬스를 잡았지만 배정운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양 팀 모두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한 5회말 청담고는 선두타자 류근찬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헬멧에 공을 맞아 위험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 박성배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청담고는 전준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민호가 안타를 때려내며 만루찬스를 연결했고 최원준의 땅볼 타구에 2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선취 2득점에 성공했다.
경남고는 7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범석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조세익의 안타와 장수원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청담고는 임성규 타석 2볼 1스트라이크에서 투수를 이효민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효민은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만들었다. 경남고는 배정운의 1타점 적시타와 권태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청담고는 송병선을 투입했지만 경남고는 오상택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민우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에는 권태인의 1타점 적시타와 김정민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며 7-2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