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출신 유흥식 대주교..우리나라 네번째 추기경 서임

최선중 2022. 5. 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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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우리 지역인 논산 출신으로 대전교구장을 지낸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가 우리나라 네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됐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지 11개월 만인데요.

한국 천주교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1946년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뜻을 기려 설립된 논산 대건고등학교.

유흥식 대주교가 50여 년 전 성직자의 꿈을 처음 키웠던 곳입니다.

해마다 학교를 찾아 어린 후배들을 격려했던 모습이 사진으로 남아 있습니다.

[신광철/대건고등학교 교감 : "18회로 졸업하셨습니다. 성직자로서 첫 꿈을 꾸고 첫 발을 내디딘 곳이 바로 이 논산 대건고등학교였습니다."]

유흥식 대주교는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를 졸업하고 1979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가톨릭대 총장, 대전교구장을 거쳐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임명됐고, 이번에 교황 다음으로 권위가 높은 '추기경'에 임명된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네번째로 추기경에 서임됐습니다.

[강대원/신부/천주교 대전교구 홍보국장 : "교황청으로 가신 뒤에 1년 뒤에 이런 일이 있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서 선종하신 김수환, 정진석 추기경과 현 염수정 추기경은 모두 서울대교구장 출신이지만, 대전교구장 출신으로 추기경에 임명된 것은 유흥식 대주교가 처음입니다.

[유흥식/라자로 대주교/지난해 7월 13일 : "교황님 옆에서 정말 제 임무를 충실하게 잘 수행함으로써 우리 한국 교회의 위상 한국 국민의 위상이 높여지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그런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교황님을 잘 보좌하여 세계교회에 큰 도움이 되시기를 기도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할도 잘 수행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유흥식 신임 추기경의 서임식은 오는 8월 27일 바티칸 현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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