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결정' 용인 삼성생명 박하나, "팬들의 응원, 너무나 감사했을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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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에 전성기를 누렸던 국가대표 가드 박하나(32, 176cm)가 은퇴를 결정했다.
30일 전화 통화가 닿은 박하나는 "사실 아파서 계속 생각(은퇴)은 하고 있었다. 수술하고 한 시즌 통으로 쉬었다. 코트에 잠깐이라도 뛰고 나서 은퇴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은퇴를 결정하고 나니 너무 후련하다. 몇 년 동안 다시 재활해서 복귀를 하더라도 아픈 부분을 안고 가야 한다. 아픈 것에서 벗어나는 것이 너무 후련하다. 선수 생활의 제약에서 자유로워지는 부분도 좋다. 자유분방하고 싶었던 것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은퇴 소감에 대해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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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에 전성기를 누렸던 국가대표 가드 박하나(32, 176cm)가 은퇴를 결정했다.
박하나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취득했다. 1차 협상에서 소속 팀과 계약에 실패했고, 타 구단과 협상을 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끝내 삼성생명을 끝으로 은퇴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삼성생명은 지난 8일부터 소집 훈련을 실시했고, 이날(30일) 태백 오투 리조트에 2주간 일정으로 전지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단에 박하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궁금했다. 이날까지 박하나의 계약 소식을 들려오지 않았기 때문. 팀 관계자는 “박하나는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왔다. 아쉬움 가득한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박하나는 2018-19시즌 베스트 파이브에 오르며 전성기를 예고했다. 하나원큐 시절 잠재력만 인정받았던 박하나는 2014-15시즌 삼성생명으로 이적하며 잠재력을 폭발시키기 시작했다.
평균 11.46점 3.06리바운드 1.94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슈팅 가드 포지션을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만든 박하나였다. 이후 승승장구했고, 위에 언급한 대로 2018-19시즌 기량이 절정에 오르며 베스트 파이브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부상이 찾아왔다. 무릎이었다. 수술과 재활의 갈림길에서 재활을 선택했다. 평균 득점이 7.09점으로 떨어졌고,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9-20시즌이었다. 그리고 2020-21시즌 19경기에 출전해 9.84점으로 부활을 알렸지만, 지난 시즌을 모두 결장한 후 은퇴를 선택한 것이다.
수려한 외모와 탄탄한 개인기로 많은 인기를 모았던 박하나는 그렇게 WKBL과 이별을 고했다.
30일 전화 통화가 닿은 박하나는 “사실 아파서 계속 생각(은퇴)은 하고 있었다. 수술하고 한 시즌 통으로 쉬었다. 코트에 잠깐이라도 뛰고 나서 은퇴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은퇴를 결정하고 나니 너무 후련하다. 몇 년 동안 다시 재활해서 복귀를 하더라도 아픈 부분을 안고 가야 한다. 아픈 것에서 벗어나는 것이 너무 후련하다. 선수 생활의 제약에서 자유로워지는 부분도 좋다. 자유분방하고 싶었던 것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은퇴 소감에 대해 전해주었다.
많은 인기를 모았던 박하나는 13시즌 동안 WKBL과 함께했다. 분명 희노애락이 있을 듯 했다.
박하나는 “많은 순간들이 머리 속을 스쳐간다. 베스트 파이브를 받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은 것 같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던 곳이다. 그래서 조금은 덜 후회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연이어 박하나는 빠르게 정리한 향후 행보에 대해 전해 주었다.
박하나는 “농구 강사를 시작할 생각이다. 충주로 간다. 충주에 있는 리틀 썬더스 농구 교실에 합류한다. 이유는 대표 강사와 친분도 있고, 자리도 생겼다. 또, 2023년 1월에 2호점을 오픈한다. 2022년 동안 티칭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하고 2호점을 운영할 생각이다. 이후 자신감이 생기면 직접 운영을 해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박하는 “나는 아이들을 좋아한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큰 고민 없이 결정했다.”며 은퇴와 함께 바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한 이유에 대해 짧고 강한 답변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박하나는 “그 동안 팬 분들이 너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팬분들에게 열정적이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또, 제2의 인생도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파란만장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박하나. 그녀의 제2의 인생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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