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2..민주 "견제·균형" vs 국민의힘 "예산폭탄"
[앵커]
6·1 지방선거,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혁신하겠다면서 정부 견제를 위해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출'힘 있는 여당', 또 '예산 폭탄'을 약속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 쇄신 문제를 놓고 갈등이 표출됐던 민주당 지도부.
윤호중, 박지현, 이른바 '투 톱'이 엿새 만에 다시 손을 맞잡으며 '원팀' 행보를 보였습니다.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당 혁신에 매진하겠다며,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을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 "대통령이 혐오와 차별로 갈라치기 하지 못하도록, 검찰을 앞세워 국민을 탄압하지 못하도록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추경안을 놓고는 정부 여당이 '소급 적용'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민생에 집중하겠다며 힘을 모아달라고 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윤석열 정부(입니다.)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서 민생을 우선시하는 일꾼들, 다시 한번 힘을 실어주십시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합지로 분류되는 충청권을 찾아 '힘 있는 여당'을 내세웠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폭탄', '물량 공세'를 약속하면서 공약 실천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예산 폭탄을 확실하게 투하하겠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 현안을 확실하게 챙기겠습니다."]
그동안 민주당이 지역 발전을 지체시켰다며 심판론, 지방 정권 교체를 강조했습니다.
새 정부와 집권 여당, 지역 후보들이 '삼각 협력'을 통해 변화를 이끌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지금까지 허송세월한 그들이 어떤 공약을 들고 온다 하더라도 우린 믿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번에 그들을 강하게 심판해야 합니다."]
정의당은 수도권 중심 유세를 이어가며 기득권 양당이 독식한 낡은 지방의회를 바꿔야 한다고 막판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김민준/영상편집:최근혁
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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