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남동생 결혼 시키기 싫은 의뢰인에 "네가 먹여 살린 줄" (물어보살)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분노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넘치는 동생 사랑을 가진 의뢰인에 분노한 서장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다음 의뢰인은 마흔둘 남동생이 결혼을 하면 보낼 수 있을지 고민이라 말했다. 의아해하는 보살들에게 그는 “저희 시대는 맞벌이가 많지 않았냐. 초등학생 때부터 동생을 돌봤다”라며 엄마의 마음이라 전했다.
동생을 너무 사랑한다는 의뢰인은 칭찬을 늘어놓으며 “저한테는 하염없이 아까운 동생이다”라고 털어놨다. 부모님도 살아계시고 의뢰인도 결혼했다는 말에 서장훈은 “너는 결혼해서 잘 살면서 네 동생은 딴 사람하고 잘 살면 안 돼?”라고 따졌다. 의뢰인은 자신이 누리는 행복을 남동생도 다른 사람과 했으면 좋겠지만 아픔도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 말에 서장훈은 “그걸 왜 네가 걱정하냐고”라고 말해 의뢰인을 당황하게 했다. 남동생과 함께 산다는 의뢰인은 “결혼해 아이도 일찍 낳다 보니 부모님이 봐주시면서 친정에 살게 됐다. 남동생도 함께 살고 있는 상황이었다. 남동생이 몇 년 전부터 독립하고 싶다고 하는데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동생이 등장했고 결혼했을 때 안 좋아지면 동생이 얼마나 아프겠냐 걱정하는 의뢰인에 서장훈은 “별로 크게 아플 스타일은 아닌데”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남동생은 누나가 상대와의 결혼을 반대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 묻자 “왜 반대하는지 물어봐야 한다. 저를 왜 보내기 싫은지 모르겠다. 본인은 직접 갔잖아요”라며 의뢰인과 다른 마음을 밝혔다.
의뢰인 말을 듣던 서장훈은 “공짜 돈 100만 원이 생겼다. 동생과 자녀가 달라고 하면 누굴 줄거냐?”라고 물었고 그는 동생에게 주겠다고 밝혔다. 자식보다 동생이 우선인 의뢰인에게 서장훈은 동생이 전재산을 달라하면 어떻게 할거냐 물었고 그는 “남편과는 상의해야겠죠. 상의하는데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몰아 붙이겠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서장훈은 당장 의뢰인 가게를 주라 말했고 그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그게 아니면 침착해야한다. 남편도 아이들도 있는데 가정 걱정이 우선이다. 그런데 차린 가게를 어떻게 주냐. 남동생도 의뢰인도 각자 삶이 있는 거다”라고 설득했으나 의뢰인이 울컥했다.
어렸을 때부터 동생을 보살펴 각별하다는 의뢰인에 서장훈은 “누가 보면 네가 먹여 살린 줄 알아. 부모님이 벌어 먹였지 네가 벌어 먹였냐? 세 살 차이인데!”라고 분노했다.
서장훈은 의뢰인 때문에 남동생의 결혼 생활에 악영향이 올 수 있다고 말했고 이수근 또한 “지금도 이정도로 간섭하는데 결혼하면 집 비밀번호도 알려 달라고 할걸?”이라고 편들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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