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깃값 최대 20% 낮춰..관세·부가세 깎아 물가안정 유도
[앵커]
보신 것처럼 급격히 오르는 물가 때문에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어렵습니다.
정부는 돼지고기와 식용유 등은 수입관세를 낮추고, 또 일부 품목은 부가가치세도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박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민들의 대표적 먹을거리인 돼지고기.
급등한 가격에 고기 한 팩 살 때도 망설입니다.
[김병희/서울시 강서구 : "그전에는 돼지고기도 좀 구워 먹고 소고기도 자주 구매했는데 그것보다는 다른 육류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 것 같아요."]
물가 급등세를 가라앉히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돼지고기나 식용유 같은 수입 식품 원료 7종류에 붙는 관세를 연말까지 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입 돼지고기의 경우 1,000달러어치를 수입한다면 30만 원 정도, 최대 20%의 가격 인하 효과가 생긴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커피 원두 같은 기호식품을 수입할 때 붙는 부가가치세도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해 줍니다.
이렇게 개별 포장된 김치나 고추장 같은 가공식료품 부가가치세도 내년까지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부가세를 줄여주면 기업들이 판매 가격을 더 낮출 수 있게 됩니다.
[추경호/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밀가루 및 사료매입비 지원 등을 통해 생산비용이 절감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교육비와 교통비 같은 생계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선, 현재 시행 중인 승용차 개별소비세 30% 감면 조치를 올해 말까지로 연장합니다.
또 학자금 대출 금리는 올해 1학기 수준인 1.7%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1주택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보유세 완화 방안도 담겼습니다.
보유세를 부과할 때 2021년 공시가격을 적용하고, 특히 종합부동산세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추가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
여기에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 한도를 80%까지 높이고,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최장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출시합니다.
또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 시키기 위해 20조 원 규모의 재원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정현
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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