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전 은희경이 던진 질문, 여전히 유효..'새의 선물' 100쇄 개정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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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선물'은 27년간 제게 굉장한 빛이자 그늘이었죠."
작가는 "제가 27년 전에 했던 질문을 지금의 독자가 받아 준다는 것, 그 힘이 결집된 게 이번 100쇄 개정판"이라면서 "27년 전 내가 던진 질문을 지금의 내가 승인한 것이고 27년 전 나와 지금의 내가 공동 작업을 했기 때문에 이제 누구에게 선물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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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글, 완전한 독대 담긴 작품

“‘새의 선물’은 27년간 제게 굉장한 빛이자 그늘이었죠.”
은희경 작가는 30일 ‘새의 선물’ 100쇄 개정판 출간(서울신문 2월 3일자 24면) 기념 기자설명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1995년 출간된 ‘새의 선물’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자 제1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이다. ‘더는 성장할 필요가 없다’고 믿는 조숙한 열두 살 여자아이가 ‘바라보는 나’와 ‘보여지는 나’를 통해 세상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작품이다. 작가는 “이 책 덕분에 생활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빛’이었다”면서도 “열다섯 권의 소설을 출간했지만, 계속 이 소설이 대표작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발밑에 동그라미를 그려 놓은 느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100쇄 개정판을 내기 위해 처음으로 책을 다시 읽었다는 작가는 “저는 끊임없이 교정하는 작가이기 때문에 읽으면 고치고 싶은 게 생각나기 때문”이라면서 “제 책을 읽는 것은 저한테 고통”이라고 말했다. 작품의 전반적인 뼈대는 바뀌지 않았지만 개정판에서는 ‘앉은뱅이책상’, ‘벙어리장갑’처럼 편견이 담긴 단어나 표현, 오류 등을 수정했다.
작가는 “첫 책이었기 때문에 어떤 독자가 읽을까, 어떤 평론가가 읽을까 등 아무도 의식하지 않고 쓴, 글과 나의 완전한 독대가 담긴 작품이다. 그만큼 에너지와 집중도가 높았던 작품”이라며 “개정 과정에서 우리의 말과 생각이 조금이나마 앞으로 나갔다는 사실에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27년 만의 100쇄 출간은 이 책이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작가는 “제가 27년 전에 했던 질문을 지금의 독자가 받아 준다는 것, 그 힘이 결집된 게 이번 100쇄 개정판”이라면서 “27년 전 내가 던진 질문을 지금의 내가 승인한 것이고 27년 전 나와 지금의 내가 공동 작업을 했기 때문에 이제 누구에게 선물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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