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처음 전선 방문해 "재건"

문준모 기자 2022. 5. 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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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동북부에 있는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방문했습니다.

방탄조끼를 입고 수도 키이우에서 떨어진 전선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너진 도시를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국가는 반드시 도시의 안녕을 보장해야 합니다. 시 당국은 도시 재건을 위한 계획과 자금을 마련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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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동북부에 있는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방문했습니다. 방탄조끼를 입고 수도 키이우에서 떨어진 전선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너진 도시를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에 있는 태양광발전소.

갑자기 번쩍하는 섬광과 함께 러시아 미사일이 발전 설비를 타격합니다.

태양광 패널들은 산산조각 났고 성인 키만 한 깊이의 구덩이가 파였습니다.

공습 다음 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곳 하르키우를 찾았습니다.

방탄조끼를 입은 채 시커멓게 불탄 건물과 뼈대만 남은 자동차가 늘어선 피해 지역을 둘러봤습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도 키이우를 떠나 전투 일선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하르키우에서만 건물 2천200여 동이 파괴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장 간부들에게 도시 재건 계획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국가는 반드시 도시의 안녕을 보장해야 합니다. 시 당국은 도시 재건을 위한 계획과 자금을 마련해주길 바랍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는 "러시아는 우리가 마지막까지 영토를 지키리라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하르키우에서 200km 떨어진 세베로도네츠크 등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수세에 몰리는 양상입니다.

돈바스 지역의 80% 정도를 러시아군이 장악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예상대로 돈바스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러시아가 최대치의 포병과 예비 병력을 집중 투입했고, 미사일과 전투기 공습을 모두 동원하고 있습니다.]

루한스크주지사는 "러시아의 포격이 너무 심해 사상자 파악도 안 된다"며 "즉각 퇴각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G : 서승현)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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