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학자' 교육장관 후보자..조직 개혁에 방점?
[뉴스리뷰]
[앵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둔 가운데 교육계 일각에선 '교육 전문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 차관 역시 행정 전문가라는 점에서 교육 정책 보다는 조직의 체질 개선에 방점이 찍힌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순애 후보자는 공공행정, 성과 관리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있습니다.
대통령실도 앞서 박 후보자 지명 배경을 전하면서 "교육 행정 비효율 개선에 적임자"라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이에 박 후보자 지명을 두고 교육 정책 자체보다는 조직의 체질 개선에 방점이 찍힌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대입이나 교육 재정 등에 대한 권한은 오는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가 갖게 되고 현 정부가 지역대학 지원업무를 지자체로 넘기는 것을 국정과제로 삼은 만큼, 이에 맞춰 교육부가 권한을 이양하는 식의 구조조정을 하게 될 거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장상윤 교육차관도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 출신으로 역시 조직관리나 행정전문가로 꼽힙니다.
장차관 모두 비교육 전문가가 발탁된 셈인데, 교육계에선 당장 하반기 고교체제 개편 문제 등의 교육 현안들이 제대로 논의될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소영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차관에 이어서 장관 후보자도 교육에 전문가가 아니다라는 데에서 가장 우려가 컸던 것이고요. 전문성을 갖지 않은 분들이 그런 대입 제도 개편을 지휘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가…"
교육당국은 자사고 존폐 문제나 고교학점제 등의 핵심 교육 쟁점들과 관련해서도 아직까지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
장관 후보자의 교육 전문성 우려와 맞물려 이른바 '교육부 홀대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박순애 #교육부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 #교육홀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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