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맞는 옷 잘 없는데.." 대통령의 패션 고민?
첫 번째 브리핑 < 대통령의 패션 고민? > 입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청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박수로 군 통수권자를 환영한 군 관계자들이 선물을 준비했는데요.
'항공점퍼'입니다. 선물은 그 자리에서 입어보는 게 제맛이죠.
정장 자켓을 벗더니 곧바로 입어 봅니다.
썩 마음에 든 것 같은 표정인데요. '새 옷' 입어 본 소감 들어볼까요?
[제가 워낙에 뚱뚱해가지고 몸에 맞는 옷이 잘 없어서 이태원가서 잘 사고 하는데 아주 몸에 딱 맞는 이 점퍼를 여러분께서 준비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간 옷 살 때 '사이즈' 고민이 있었나 봅니다.
대선 땐 나름대로의 '해법'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었는데요.
"몸에 맞는 옷이 잘 없어서 사이즈가 맞으면 반복해서 구입한다"고 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검찰총장이던 2020년 총선 투표를 하던 날, 같은 해 12월 반려견과 산책하던 때 그리고 2년이 지나 대통령 취임 후 지난 16일 밤에도 입었던 이 회색 점퍼.
모두 같은 옷처럼 보이네요.
윤 대통령은 오늘(30일) 받은 항공점퍼도 자주 입겠다고 하네요.
[앞으로 안보상황이 엄중하거나 민방위 훈련을 할 때 자주 여러분께서 선물주신 이 옷을 입도록 하겠습니다.]
통상 미국 대통령들이 군대를 방문할 때나 비상 상황 시, 이 '항공 점퍼'를 주로 입죠.
우리나라의 경우 훈련할 때나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대통령은 주로 '민방위복'을 입습니다.
다만 행안부에 따르면 비상 상황에서 공무원이 민방위복을 입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합니다.
물론 이 옷 입을 비상 상황 자체가 많이 안 일어나야겠죠.
그런가 하면 윤 대통령, 오늘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패션을 언급했는데요.
[다음 주부터는 반팔도 입고 이래야 되겠네. 6월이라서~ 원래 공무원들 6월달 되면 반팔 입는 거 아닙니까? (네 반팔 입습니다) 넥타이 착용 안 하고 (예~ 한 사람 있습니다 지금)]
여름철엔 넥타이만 풀어도 체감온도가 2도 낮아진다고 하죠.
오늘 대통령의 메시지도 어렵고 복잡한 규제는 과감하게 없애야 한다 였는데요.
대통령실 업무 효율도 더 오른다면 '노타이', '반팔'은 물론이고 '반바지'도 괜찮지 않을까요?
다음 브리핑은 < 자기소개서 > 입니다.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선거공보물은 일종의 '자기소개서'죠.
그러다 보니 시선을 끌기 위해 다소 자극적인 멘트로 소개를 하거나 이렇게 한번 보면 쉽게 잊혀지지 않을 법한 사진으로 홍보하는 후보들 눈에 띕니다.
그리고 이 분은 전직 대통령들을 패러디한 것 같죠?
여하튼 통상 이렇게 1면에 얼굴을 크게 넣고 "이게 접니다" 하고 알리는 게 일반적인데요.
하지만 '얼굴 없는' 후보들도 있습니다.
구의원 활동을 하며 신은 낡은 신발 사진으로 '일꾼' 이미지를 부각시키거나 일하는 여성이라는 걸 강조한다며 하이힐 사진 실은 후보도 있습니다.
"진성성 담긴 공보물을 만들고 싶었다"며 어린 자녀가 그린 가족 모습을 실은 후보도 있습니다.
여하튼, 지방선거 땐 뽑아야 할 후보들이 너무 많다 보니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다, 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6월 1일. 우리 동네 일꾼을 뽑는 면접관이 되는 날입니다.
후보들이 제출한 자기소개서 이 선거공보물에 담긴 정책과 비전 꼼꼼하게 따져보시고, 소중한 한 표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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