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권지웅 "민주당 갈등? 단순한 '시기'에 대한 이견.. 이미 봉합" 김용태 "박지현 왜 사과했나? 실리도 감동도 없어"

MBC라디오 2022. 5. 3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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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 민주당 지도부 갈등으로 지지자들 투표장 더 안갈것
<권지웅 민주당 비대위원>
- 박지현, 국민과 후보에게 사과는 필요하나 윤호중 대상 사과는 부적절
<장예찬 전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
- 박지현, 큰 정치인 되려면 이재명에게 쇄신 책임 요구해야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민주당, 선거후 586 용퇴 포함 치열한 토론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예찬 전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진행자 >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준비된 내용부터 듣고 오시죠.

- 저희로선 봉합이란 말에 동의하지 않고요. 그동안 있었던 것은 과도하게 갈등이 부풀려져서 전달된 측면이 있습니다.

- 다양이 의견이 오가는 것이 저는 보다 건강한 민주주의라고 생각을 합니다. 갈등이라기보다는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진통을 겪었다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진행자 > 오늘 아침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의 MBC 라디오 인터뷰 내용, 그리고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오늘 기자회견 답변 일부 듣고 오셨는데요. 이 이슈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사과이후 사과에 대한 사과 이 문제로 시끌시끌했습니다. 권지웅 비대위원님 이 문제 해결됐다고 볼 수 있습니까?

◎ 권지웅 > 사실은 갈등이라고 해도 이런 게 갈등이었어요. 혁신안에 대한 이견이라기보다 그것을 발표하는 시기 아니면 논쟁의 사안을 만드는 시기에 대한 이견이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그것이 약간 좀 지도부로선 부적절했죠. 예를 들면 그건 개인 의견이다, 이렇게 자르는 모습들이 국민들이 보기에는 혹은 일선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 보기에 불안을 가중시키는 모습이었고 거기에 대해서 두 분이 사과를 했고 저희도 지난 토요일 날 비대위를 열어서 비대위원 전체가 참석한 자리에서 사실 내용에 대해서도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서 이 내용은 우리에게 아주 필요한 이야기다. 대선 패배 이후에 이 정도 혁신을 하지 못한 게 잘못이지 이걸 하자는 의견이 잘못은 아니라고 중론을 모았고요. 그러고 나서 어쨌든 지방선거를 치르기까지는 지방선거에 집중해야 되기 때문에 그 논의는 조금 미루어서 하자 이렇게 했던 것이라서 오늘 기자회견뿐만 아니라 토요일부터 어느 정도 봉합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같은 청년지도부로서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민주당이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왜 지난 주에 사과했으면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에 실리도 없었고 감동도 없었고 많은 국민들께 특히 민주당 지지하는 분들이 오히려 이 사태 가지고 민주당 찍으러 투표장에 더 안 가실 것 같아요. 저는. 뭔가 호소문을 발표했으면 국민들께 감동이 있어야 하는데 본인들끼리 봉합 갈등이 있었다가 봉합하는 과정을 보면서 더 많은 국민들과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이 질리지 않았을까 전 생각됩니다. 이 문제가 전당대회가 시작될 때 민주당이 전당대회 때 치열하게 고민하거나 아니면 대선 패배 직후에 나왔어야 될 문제인데 지방선거 앞두고 이런 지도부의 갈등을 보여줬다는 것 자체가 글쎄요.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당으로 보여지지 않습니다.

◎ 권지웅 > 저는 사실 두 달간 비대위원으로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계속 있었는데 잘 반영이 안 됐던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박지현 위원장 많이 답답하셨을 것 같고 저도 많이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박지현 위원장님이 사과했던 포인트는 세 곳인데 하나는 후보들에게 미안하다, 국민들에게 미안하다, 그리고 윤호중 위원장에게 미안하다고 했는데, 저는 세 번째가 부적절했지 앞에 두 개는 필요한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지도부로서 지도부가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준 건 사실 송구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 부분이 윤호중 위원장에게 사과할 일은 저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장예찬 단장께서는 이 사안이 지방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라는 김용태 위원님 인식과 동의 같으세요?

◎ 장예찬 > 미치죠. 느슨한 지지층 같은 경우 당내에서 내분이 격화되면서 여론조사 응답하기도 싫고 투표장 나가기도 싫어지는 거예요. 콩가루 집안 내가 뭘 믿고 지지해주느냐는 심리가 아주 강성 지지층은 예외일 수 있어도 느슨한 지지층들에게 그게 퍼지거든요. 중도층도 마찬가지고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민주당 여러 흐름이 안 좋은 것들이 당내 내분의 내분 역할도 크다고 보여지고 본투표일 앞두고 화해하는 모양새 취하고 공동기자회견 했지만 대다수 국민들이 박지현-윤호중 투톱이 진짜 화해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을 겁니다. 문제가 너무 커지니까 마지못해 악수하고 사진 찍고 왜냐하면 사과문 올리고 다시 또 나의 공동 유세문이 거절당했다 하루만에 두 번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 저격하고 참 보기 드문 일이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이 같은 쇄신요구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칭찬하고 저도 일정 부분 인정합니다만 이게 왜 민주당 내에서 힘을 얻지 못하는가. 결국 이재명 후보는 예외예요.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어떤 경우도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거나 비판한 적이 제가 알기로 단 한 차례도 없습니다. 본인이 이재명 후보 덕분에 대선에도 참여했고 이번에 공동비대위원장이 됐기 때문인지 몰라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픽업돼서 비대위원된 이준석 당시 비대위원이 정수장학회 문제나 이런 관련 문제 사과 안 하면 나 투표장에서 박근혜 후보 안 찍겠다 라고 말했던 거랑 완전히 천지 차이거든요. 사실 민주당이 내포하고 있는 여러 어려움이나 문제 근본적 책임은 이재명 후보에게 있는 것인데 이재명 후보는 내버려 두고 자꾸 주변부에만 쇄신하라 반성하라고 하니까 주변부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사람들대로 마음에 안 드는 것이고 동의가 선뜻 안 되는 것이고 이 내분이 깊어지면서 박지현 비대위원장 명분이나 동력도 약해지는 것이거든요, 이번에 일단 유야무야 넘어가서 이렇게 지선을 치르겠지만 이 이후에 민주당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크고 싶다면 계속해서 정치권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남고 싶다면 이재명 후보에게 쇄신과 책임을 요구하는 게 첫 번째 메시지가 돼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 진행자 > 최 교수님 이게 다 이재명 후보 때문이다 동의하십니까?

◎ 최진봉 > 동의 안 하죠. 당연히.

◎ 장예찬 > 굉장히 싸늘하게 쳐다보셨어요. 무서워서 말을 못하겠어요.

◎ 최진봉 > 아까부터 이재명 후보만 계속 공격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 장예찬 > 제가 고소를 두 건이나 당해서 개인 감정이 좀 있습니다.

◎ 최진봉 > 어쨌든 저는 아까 권지웅 비대위원 말에 동의해요. 기본적으로 민주당 내에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어요. 다만 시점의 문제라고 저는 보거든요. 박지현 위원장이 그전에 조금 일찍 얘기를 했거나 선거를 마치고 나서 얘기했으면 이렇게까지 크게 문제가 안 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박용진 의원도 그렇고 제가 볼 때 조응천 의원도 저는 많은 부분 동의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동의하는 분이 많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데 이게 시점상 선거 바로 앞두고 터지다 보니까 이게 갈등의 요소로 부각되고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결국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생각하면 우려가 되는 거죠. 특히 선거현장에 뛰는 후보들 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합니다. 중앙당이 저런 모습 보이면 현장에서 뛰는 분들 얼마나 황당하겠어요. 정말 피 말리는 싸움이고 민주당이 그렇지 않아도 열악한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는데 저렇게 또 갈등 보이고 하는 것이 얼마나 안 좋겠습니까? 저는 개혁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다 동의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오늘 저는 나왔다고 보고 박지현 위원장이 실수한 부분은 시점을 잘못 잡으신 거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다만 개혁의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민주당이 가야 된다고 생각해요. 586 퇴진 문제나 이런 문제도 논의하고 그 부분도 매듭을 지어야 된다고 보고요. 선거 끝나고 나면 이 부분에 대한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민주당이 국민적 신뢰를 받기 어렵다, 그런 부분에 공감대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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