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갈등'에 아랫집 찾아 흉기 휘두르고 도주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아랫집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 경찰분들 오신 거 봤어요. 한 10명, 12명? 싸우는 소리도 들렸어요. 엄청 큰 소리 들리고 깨지는 소리 들리고 그랬어요.]
아랫집 부부는 최근까지 여러 차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연락해 '위층에서 쿵쿵대는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고, A 씨는 그때마다 자신이 소음을 내지 않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아랫집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층간소음 문제로 최근까지 다툼이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킥보드 2대가 쓰러진 채 놓여 있고, 나무 의자는 앉을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어젯(29일)밤 9시 50분쯤, 이 아파트 4층에 사는 30대 남성 A 씨가 바로 아래층에 사는 부부를 흉기로 찔렀습니다.
[아파트 주민 : 경찰분들 오신 거 봤어요. 한 10명, 12명? 싸우는 소리도 들렸어요. 엄청 큰 소리 들리고 깨지는 소리 들리고 그랬어요.]
남성은 범행을 저지른 뒤, 제 뒤에 보이는 길을 통해서 범행 현장과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이 지하철역으로 들어갔습니다.
부부는 각각 머리와 허벅지를 찔린 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사람들이 언제 이사 오고 그런 건 잘 모르겠는데 그전에도 제가 듣기론 다툼이 있었던 걸로. 뭐 올라가고 내려가고 멱살 잡고 하는 일이 있었다고….]
아랫집 부부는 최근까지 여러 차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연락해 '위층에서 쿵쿵대는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고, A 씨는 그때마다 자신이 소음을 내지 않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아랫집에서) '무슨 소리가 난다' 이거예요 위에서. 한두 번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A 씨는) 자고 있고 아무렇지도 않은 데 무슨 소리가 나냐, 밑에서는 뛴다고 하고.]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달아난 A 씨를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은진)
손기준 기자standard@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픈채팅방'서 미성년자 유인…신고는 최대 5건까지만?
- 약물 불법 투여하다 숨지자 시신 버려도 “면허 다시 줘”
- “한 달 380만 원 준다 해도…” 인력난, 왜 심한가 봤더니
- '양산 사저' 주변엔 연일 욕설 시위…“법적 책임 묻겠다”
- “초4 딸 성추행한 같은 동 70대, 버젓이 골프 치러…어떡할까요”
- “집값 폭락” vs “악의적 선동”…김포공항 두고 공방 격화
- 부산 온 싱가포르 국대, 한밤중 '쇠파이프 폭행' 당했다
- 윤 대통령 “이사에 애 많이 쓰셨다…미안하고 고맙게 생각” 국방부 · 합참 찾아
- '케이크 테러' 당한 모나리자…장애인 분장한 남성 소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