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로그] 서울시민 목소리.."힘의 균형 필요" "힘 있는 후보로"
지방선거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도 그렇겠지만, 유권자들도 민심이 과연 어디로 향해가고 있을지 많이들 궁금하실 텐데요. 제가 오늘(30일)과 내일, 지방자치의 상징인 이곳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저희 기자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담아온 민심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이곳,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부터 가보겠습니다. 서울에선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마음과 집권여당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한다는 마음이 맞붙고 있었는데요.
서울 시민들의 목소리, '민심로그' 김필준, 하혜빈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저희는 출근길 직장인을 만나기 위해 강남역에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아침부터 선거 열기가 뜨거운데요.
실제 시민들의 속마음은 어떤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지원/30대 직장인 : 아니요 아직, 팸플릿도 제대로 못 훑어봐가지고 후보가 어떤 분인지 잘 모르겠어요.]
서울에서 중요한 건 역시 내 집 마련,
[윤영배/30대 신혼부부 : 제가 신혼부부인데 재건축을 얼른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무주택이다 보니까.]
그리고 세금입니다.
[김금리/60대 주부 : (누구로 정하셨어요?) 오세훈 시장님이요. (바라는 점은?) 세금도 조금 형평성 있게 좀… 무조건 잘사는 동네라고 해서 올리지 말고.]
서울 전역 중 오세훈 후보를 가장 강하게 지지하는 지역은 강남 3구와 강동, 용산입니다.
모두 종부세를 많이 내는 것으로 알려진 곳인데 오 후보의 지지율이 송 후보 보다 2배를 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김이경/30대 직장인 : 힘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시민이기 때문에… 검찰공화국은 생각만 해도 무서운.]
지난 대선의 패배를 극복해야 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박미선/50대 직장인 : 대선에서 제가 응원했던 후보가 떨어졌기 때문에… 이번 서울시장 후보는 제가 뽑고 싶은 분이 됐으면.]
돌아선 민주당 지지자들도 눈에 띕니다.
[전수현/40대 직장인 : 이재명 후보를 뽑았었거든요. (이번에는) 오세훈 시장을 뽑을 것 같아요. 부동산 때문에 되게 많이 흔들렸거든요. (또) 이런 똑같은 성추문이 왜 자꾸 민주당한테만 일어날까…]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는 51.5% 송영길 후보는 29.5%의 지지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에선 88.6%가 오세훈 후보를 뽑겠다고 밝힌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선 76.3%가 송영길 후보를 뽑겠다고 말했습니다.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송영길의 당선이 민주당 개혁과 변화의 시작이다. 송영길 당선을 통해 민주당이 변화하고 재건될 것이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출 일이 참 많고요. 협업을 하는 것이 국민 여러분들께, 또 시민 여러분들께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이곳 수도 서울의 4년간의 밑그림을 채워갈 주인공은 이틀 뒤에 결정됩니다.
서울시장 선거 결과는 JTBC 출구조사 결과를 통해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영수 / 영상디자인 : 조승우·김현주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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