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센 태풍' 온다는데..갈팡질팡 진로 변경 걱정
올 여름 태풍은 아주 강력하고, 변덕스러울 것 같습니다. 거센 바람에 비까지 몰고 오는데, 갑자기 방향을 틀 수도 있습니다. 주로 태풍이 만들어지는 필리핀 해상의 수온이 높아져서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파도가 쉴새 없이 몰아칩니다.
지난해 초강력 태풍 '찬투'가 몰고 온 강한 바람과 물 폭탄에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올해도 이런 강한 태풍이 찾아올 전망입니다.
[함동주/국가태풍센터장 : 필리핀 동쪽 해상 쪽에 위치한 서태평양 쪽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기 때문에 올해에도 강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역시 지난해처럼 태풍이 변칙적으로 움직일 거란 전망도 걱정입니다.
지난해 12호 태풍 '오마이스'는 느리게 이동하며 한반도에 9일간 머물렀습니다.
뒤이은 14호 태풍 '찬투'는 중국 상하이 앞바다에서 오르락 내리락 움직이다 제주도 쪽으로 갑자기 방향을 틀어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함동주/국가태풍센터장 : 작년과 비슷한 해수면 온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북태평양고기압 확장 정도나 우리나라 기압 배치 상황에 따라서 변칙적인 진로를 보이며 북상할 수 있습니다.]
연안 지역 해일 피해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강남영/경북대 지리학과 교수 : 북상하는 태풍이 이전에 비해서 강도가 약화되지도 않고 강한 상태로 올라올 가능성이 높아서…]
다행인 건 태풍 예보가 점점 정확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태풍 72시간 예보 오차는 2010년 349km에서 지난해 185km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일본 225km, 미국 240km보다 20%가량 더 정확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19년 궤도에 오른 천리안위성 2A 호의 관측이 더해지며 정확도가 나아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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