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우주과학자 기획 2편] "친환경 우주개발 시대 연다" 세종대 이균호

송성환 기자 2022. 5. 30. 20: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

신진 우주과학자들을 만나 최신 연구의 흐름을 듣는 연속기획, 오늘은 세종대 이균호 교수를 만났습니다. 

이 교수는 우주 분야에서도 친환경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VCR]

안녕하세요. 

저는 세종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전공에 근무하고 있는 교수 이균호라고 합니다.

Q. 어떤 분야를 연구하시나요

"기존 내연기관에서 벗어나서 모터를 사용하는 전기자동차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우주 추진 분야도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액체 및 고체 추진제 외에도 전기 에너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방식이 연구 개발되고 있습니다. 현재 액체 연료와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는 우주 시스템에 대한 핵심 기술을 저와 저희 학생들이 같이 공동으로 연구를 하고 있고요"

Q. 우주로켓에도 하이브리드 엔진이 쓰이나요

"전 세계적으로는 말씀하신 대로 전기나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해외와는 달리 성공을 위한 임무를 주로 해야 되기 때문에 안전하고 기존의 검증된 방법을 사용하다 보니까 최신 기술은 아직 적용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고요. 그래서 이제 대학 수준에서 기초 연구를 통해서 이제 핵심 기술을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Q. 친환경 우주 기술 연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제 기존의 액체 연료 같은 경우는 독성 유독성이 좀 높다 보니까는 인체에도 해롭고 환경적으로도 유해하고 그다음에 이제 폭발이나 이런 데도 민감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다 보호하기 위하다 보니 보호 장비도 필요하고 취급도 어렵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좀 보완해서 인체나 환경에 무해한 친환경 추진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몇 년 전부터 기본적으로 핵심 기술을 연구해 왔는데요. 좀 더 그 분야에 대해서 발전을 해보고 싶고 그다음에 액체 추진 외에도 전기 추진 분야에서도 기존에 많이 쓰는 전기 추진 분야가 아닌 새로운 전기 추진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데 그것을 좀 더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서 같이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기업체에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이제 기술적인 지원을 하고자 합니다."

Q. 우주 연구 선진국들의 최근 연구 추세는 어떤가요

"미국 같이 해외 선진국 같은 경우는 많이 만들고 대량으로 만드는 대신 간단한 구성으로 꼭 필요한 것만 기본적인 것만 집어넣어서 대량으로 만들되 실패하는 것도 그냥 허용하겠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예를 들면 "전체 만든 양의 20~30%는 내가 실패해도 감당하겠다. 나머지 70~80%에서 이윤이 나는 걸로 보완하겠다"라는 그런 생각으로 접근하다 보니까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되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위성체 자체도 구조도 상당히 간단해지고 그 다음에 이제 빨리 빨리 만들고 비용도 적어야 되기 때문에 기존에 우주급으로 사용되는 비싼 고신뢰성의 부품보다는 기존의 핸드폰이나 스마트폰이나 아니면 컴퓨터에 사용되는 그런 부품들을 사용함으로써 비용도 줄이고 수급할 수 있는 기간도 줄임으로써 위성을 빨리 제작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Q. 한국에선 우주 관련 기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은데요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에는 정부가 점점 손을 떼고 있고 오히려 '스페이스X'나 여러 민간 업체들이 자기네들 방식으로 짧은 기간 안에 적은 비용만으로도 실패를 감수하더라도 대량으로 만듦으로써 새로운 이윤을 창출하고 있거든요. '스페이스X'도 처음에 2천 년대 초반, 초중반에 우주 발사체를 개발했다가 연달아 실패를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번 성공하니까 그것을 이용해서 또 개량하고 또 개선하고 해서 지금의 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게 된 그런 원동력이 됐거든요. 이제 뉴스페이스 시대에 따라서 기업체가 자기의 기술과 능력만 있으면 충분히 이윤을 낼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됐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도) 충분히 투자를 할 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