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예측보다 진단 · 치료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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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추가 확진자는 더 줄어서 이제 6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가 언제 재유행할지 사람마다 생각이 다릅니다.
국내 재유행 시기를 예측하려면 비슷하게 오미크론과 하위 변이들을 겪은 외국 상황을 참고해야 합니다.
섣불리 재유행 시기를 예측하기보다는 고위험군이 요양시설과 동네 병원에서도 빠르게 진단받고 치료제가 투약될 수 있도록 정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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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추가 확진자는 더 줄어서 이제 6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131일 만에 가장 적은 숫자고, 사망자도 일곱 달 만에 10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흐름이 앞으로 계속 이어질지, 혹시나 만약 다시 코로나가 번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 부분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언제 재유행할지 사람마다 생각이 다릅니다.
[허선연/서울 강서구 : 에어컨도 틀고 마스크도 벗고 물놀이도 하고 이러니까 여름 즈음에 다시 (재유행 할 것 같습니다.)]
[정하윤/서울 양천구 : 겨울에 다들 좀 감기도 많이 걸리고 하니까 그런 이유로 다시 빨리 재유행이 (올 것 같습니다.)]
해외 전문가들도 나름의 예측 보고서를 쏟아냈는데,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는 이런 보고서들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자료를 바탕으로 '돋보이는 결론'으로 비약하고 때론 '거짓 경고'를 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국내 재유행 시기를 예측하려면 비슷하게 오미크론과 하위 변이들을 겪은 외국 상황을 참고해야 합니다.
우리보다 50일 정도 일찍 오미크론 정점을 겪었던 영국, 독일, 남아공 등은 지금까지 큰 상승세 없이 잠잠하고, 미국은 약간 상승세이나 정점보다는 5분의 1 이하 수준입니다.
감염과 백신으로 면역을 얻은 사람이 최대 70%나 되기 때문인데, 우리 정부도 재유행 시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면역을 회피하는 하위 변이가 계속 나타나는 것은 위험 요소입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분석 결과 재유행 때에도 60세 이상과 기저질환자들은 여전히 위험했는데, 4차 접종을 받았거나 감염 경험이 있더라도 4-6개월이 지난 상태라면 중증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섣불리 재유행 시기를 예측하기보다는 고위험군이 요양시설과 동네 병원에서도 빠르게 진단받고 치료제가 투약될 수 있도록 정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최은진, CG : 김정은·전유근)
조동찬 의학전문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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