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 vs 학력 신장..초박빙 양자 대결
[EBS 뉴스]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교육감 후보와 대표 공약을 살펴보는 연속보도, 오늘은 충청북도로 가봅니다.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한 현직 교육감과 학력 신장을 강조하는 대학 총장 출신 도전자가 1대 1로 맞붙습니다.
두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만큼, 공약도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서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우 후보가 강조하는 건, 역량 중심의 맞춤형 미래 교육입니다.
기존의 한 줄 세우기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 소질을 찾도록 새로운 교육실험을 이어간다는 겁니다.
미래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등 첨단 분야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학교 밖의 자연에서 협동심과 문제 해결력을 키우도록 하는, 아웃도어 스쿨도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김병우 / 충북교육감 후보
"정보의 바다에 널려있는 지식을 비판하는 힘, 그리고 남달리 생각하는 창의력, 그리고 혼자 푸는 게 아니라 더불어 어울려 풀어내는 소통력과 협동력이 미래의 핵심역량이 되는 시대입니다."
대학 총장 출신의 윤건영 후보는 학교 교육 정상화에 무게 중심을 둡니다.
최근 수능시험에서 충북의 학력 저하 문제가 심각했다면서, 공교육을 내실화해 학업 성취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합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 평가를 실시해 출발선을 맞춰주고, 과학과 예술 분야의 창의융합교육을 통해 20년 뒤엔 충북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건영 / 충북교육감 후보
"학생들이 현재 어떠한 수준의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들이 좋아하고 그들이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잘 진단한 뒤에 맞춤형 탁월성 교육을…"
교육 복지 분야에선 윤건영 후보가 온종일 돌봄교실 확대와 간편식 아침 급식 등 돌봄과 건강 인프라에 중점을 둔 반면, 김병우 후보는 초등학생 입학 지원금과 중고생 교복비 지원 등 보편적 무상 복지의 확대를 공약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유권자의 20~30%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상황.
누가 충북교육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인지, 유권자 한 명 한 명의 판단이, 그래서 더 중요합니다.
EBS 뉴스, 서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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