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태우 장남 노재헌씨, 회고록 수정 또 즉답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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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변호사가 5월 단체들의 요구가 있었던 노태우 회고록 수정과 관련해 "많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30일 고 정동년 5·18재단 이사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노 변호사는 회고록 개정과 관련한 결단을 묻는 질문에 "많은 기대와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모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새 정부가 출범하며 우리 모두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가능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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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많은 기대 부응 못해 죄송…가능한 최선 다할 것"
수정 시기 묻는 질문엔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변호사가 5월 단체들의 요구가 있었던 노태우 회고록 수정과 관련해 "많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30일 고 정동년 5·18재단 이사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노 변호사는 회고록 개정과 관련한 결단을 묻는 질문에 "많은 기대와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모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새 정부가 출범하며 우리 모두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가능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회고록을 수정할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故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11년 출간한 회고록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표현하면서, 항쟁이 '광주의 지역적 특수성'으로 발생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사태 진압의 1차적 책임이 전두환에게 없다거나, 12·12군사반란에 대해서도 쿠데타가 아니라는 해석을 내놓는 등 왜곡의 소지 또한 다분하다. 회고록 개정과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밝히지 않고 노 전 대통령이 지난 해 숨지자 5월 단체들은 노 씨를 향해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친척들과 함께 빈소를 찾은 노 변호사는 조문 이후 5·18 당사자들을 만나 간단한 안부 인사와 함께 정 이사장을 추모하는 이야기 등을 주고 받았다.
노 변호사는 "오늘 아침에서야 고인의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부랴부랴 내려왔다"며 "고인의 업적과 숭고한 오월 정신을 기리기 위해 광주를 찾은 것"이라고 빈소 방문 배경을 밝혔다.
이어 "광주와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역사적인 분이 갑자기 별세하셔서 안타깝다"며 "이명자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님과 인연도 있어 (생전에 정 이사장을) 뵙고 싶었지만 갑자기 돌아가셨다.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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