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이동제한 내달 1일 풀려..공급망 차질·물류난 회복되나

29일 중국 상하이 주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상점들이 부분적으로 영업을 재개한 시내 쇼핑가를 오가고 있다. 상하이시는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봉쇄를 기본적으로 풀고 '전면적 정상화'를 추진하기 시작한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달 넘게 이동이 제한됐던 중국 상하이시 주민들의 이동이 다음 달 1일부터 허용된다.

30일 상하이시 위챗 공식 계정 공고문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고위험·중위험 구역 또는 통제·관리통제구역을 제외하고는 상하이 주민들의 주거단지 출입 제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상하이시 내 일반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의 운행이 다시 허용되고 택시와 공유차량 영업도 재개될 예정이다. 다만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의 경우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상하이 이동 제한이 풀림에 따라 중국의 금융·상업·무역 중심 도시로 알려진 상하이의 경제 회복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 중심 도시인 상하이에서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은 지난 3월 28일부터 상하이 전면 봉쇄에 들어간 바 있다.

3월 이후 상하이에서는 6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약 100만명의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들이 체육관, 컨벤션센터 등을 개조한 격리소로 보내졌다.

상하이의 봉쇄가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세계 공급망 차질 및 물류난이 발생해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