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가족을 담아드립니다"..청년 작가의 특별한 선물

배인수 2022. 5. 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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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전하고 있는 '월간 뉴있저' 시간입니다.

오늘은 가족사진을 선물하는 청년 사진작가를 소개합니다.

7년 전, 가정의 달을 맞아 시작한 재능기부.

그는 왜 가족사진을 선택했을까요?

청년 사진작가 최요셉 씨를 배인수 PD가 만나봤습니다.

[PD 리포트]

"고등학교 입학 후, 성인이 된 후 가족이 모여 찍은 가족사진 있으신가요?"

"가족과 함께 카메라 앞에서 자세를 잡는 게 많이 어색하겠지만"

"그 어색해하고, 불편해하는 모습을 자연스레 카메라에 담아드리겠습니다."

▶ 가족사진을 선물하는 청년 사진작가

[최요셉(34세) / 사진작가 : SNS에 하루에 한 장씩 사진과 짧은 글을 매일매일 올리고 있었는데 5월이 마침 가정의 달이니까. 가정의 달 기념으로 여기 오시면 가족사진을 찍어드리겠습니다. 무작정 SNS에 올렸죠. 그때는 제가 스튜디오를 하던 것도 아니었고 친한 형이 하는 카페가 있었어요.]

아르바이트하던 카페에서 7년 전 시작한 '재능 기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사진을 찍어드립니다"

엄마와 딸이 함께 웃고

배 속의 아기와도 한컷

사진에 담은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도 선물합니다

[최요셉(34세) / 사진작가 : 딸하고 이렇게 손잡아 본 게 처음이다 딸이 다 크고 나서. 아들하고 어깨동무해 본 게 처음이다. 너무 감사하다. 이런 얘기를 너무 많이 해주셨어요. 그 마음이 어떤 건지 알잖아요. 처음에는 너무 어색하고 부끄럽지만 사실 좋거든요. 정말 작은 건데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큰 기억이고 행복일 수 있겠다. 꾸준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그때 했죠.]

'클라우드 펀딩' 후원자들 덕분에

볼리비아 탄광촌을 찾아 '생애 첫 가족사진 선물'

[최요셉(34세) / 사진작가 : 지구 반대편에 있는 어떤 가족한테 첫 가족사진 선물이 되는 거고 가족사진을 찍어서 이 친구에게 선물해주고 그걸 또 제가 찍어서 한국 후원자에게 선물해주고.]

가족사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족사진이 참 좋습니다.

[최요셉(34세) / 사진작가 : 사실 가족이라는 게 늘 항상 내 곁에 있고 늘 만나는 사람들이니까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러니까 친구나 애인과는 사진을 남겨도 가족과는 안 남기게 되고 나중에는 못 남기게 될 때까지 시간이 흘러버리는 거죠.]

'가족사진' 촬영을 마친 후…

"많이 웃었고" "아들 손도 오랜만에 잡고 좋네요"

가족사진을 제안한 딸 "아빠는 기분이 좋고, 감사해요"

흔쾌히 가족사진을 함께해 준 아빠 "저도 감사해요"

[최요셉(34세) / 사진작가 : 지금 가족의 모습을 남기는 게 중요하죠. 제가 그걸 못 해서 엄마가 있는 가족사진이 없는 거예요. 특별한 기념일이나 그때 맞춰서 찍으려고 하시는데 가족사진 제일 찍기 좋을 때는 "지금이에요"]

가족사진 찍기 좋을 때는 "지금이에요"

YTN 배인수 (ins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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