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로펌 고문 '내로남불' 논란..윤석열표 '국민연금 개혁안'에 반대?
[뉴스데스크] ◀ 앵커 ▶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까지 제약, 바이오 업계를 대변한 법무법인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돼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게다가 김 후보자가 의원시절에는 바로 이 이해충돌 문제를 매섭게 따졌던 게 드러나면서 '내로남불'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법무법인.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까지 고문을 맡아 출근했던 곳입니다.
[법무법인 관계자] "최근에는 잘 안나오고 계시죠. 장관 후보자 지정되면서 바로 퇴사하셨습니다."
법인 소개를 보면 보건의료 영역에서 법률문제와 인허가 업무를 처리해 고객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한다고 적혀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업무와 직결돼있어 당장 이해충돌이란 문제제기가 나왔습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등 보건의료 단체도 "김 후보자는 제약의료기기 회사 로비스트"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게다가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공직자 이해충돌 의혹을 매섭게 지적한 장면도 재조명됐습니다.
[김승희/자유한국당 보건복지위원 (2019년 3월 13일)] "제약회사하고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식약처장의 위치에 있으면서 국민의 눈높이는 과연 제대로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당시 식약처장이 과거 제약회사의 연구용역을 했던 걸 질타한 겁니다.
[김승희/자유한국당 보건복지위원 (2019년 3월 13일)] "연구용역이라는 것은 그 회사로부터 돈을 받아서 회사가 원하는 대로 아니면 회사에서 요구한 것에 대해서 연구를 해서 갖다 바친 거예요."
또 문재인 대통령의 기억력을 치매에 빗댄 발언에 이어, 이번엔 문재인 정부의 연금개혁을 비판했던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김승희/자유한국당 원대부대표 (2018년 8월 14일)] "'노후소득 보장'이라는 그럴싸한 말로 보험료를 올려서 국민 지갑을 먼저 털겠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도 '더 내고 덜 받는 개혁'을 천명한 상황에서, 이에 대해 부정적인 후보자가 적격인지 비판이 제기된 겁니다.
김 후보자는 논란이 된 발언들에 대해 우선 에둘러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김승희/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정부를 견제했을 때 제가 의정활동을 했던 그 내용들이 지금 다 부메랑이 돼서…(이제는) 국민의 행복과 국익을 최우선의 가치로…"
법무법인에 고문으로 일했던 것 역시 국회공직자윤리위로부터 문제 없다는 걸 확인하고 취업했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 취재: 현기택 / 영상 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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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기자 (ni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73905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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