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측근에 일감 몰아줘" "김은혜 재산 16억 축소신고"

채종원,정주원 2022. 5.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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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
경기도지사 선거 막판 난타전

◆ 6·1 지방선거 ◆

여야가 30일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경기도에서 상대 후보의 일감 몰아주기 특혜 의혹과 재산 축소 신고를 거론하며 서로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난타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경제부총리로 재직한 2017~2018년 최측근인 민승규 전 차관과 관련된 두 업체에 부처 명절 선물세트를 독점적으로 맡겼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은혜 후보 측에 따르면 두 업체는 된장·고추장이나 블루베리 선물세트 등 3만~5만원대 품목을 공급했고, 기획재정부로부터 총 2억5000만원 상당을 지급받았다. 김은혜 후보 측은 "지인, 후원자에게 부총리 지위를 이용해 독점적 이익을 취하게 한 것은 직권남용과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며 "'이재명 법인카드 사적 유용'을 계승했다"면서 고발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배우자가 보유한 서울 강남구 빌딩의 가액을 14억9408만원, 증권을 1억2369만원 각각 축소 신고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이 같은 재산 내역에 문제가 있다고 결정했다. 다음달 1일 본투표일에 경기도 내 투표소엔 김은혜 후보자의 재산이 축소 신고됐다는 공지문이 붙는다.

민주당 경기 지역 의원들은 "후보직에서 내려와 재산, 가짜 경기맘, KT 채용 청탁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해 사실을 밝히고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당은 "당선무효형에 해당한다"며 김은혜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또 '김포공항 이전'을 놓고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민을 볼모로 잡고 국가 전체 이익을 내팽개치는 급조된 공약"이라며 김동연 후보의 입장을 요구했다. 김동연 후보 측은 "김포공항 이전과 관련해 어떤 공약도 발표한 적이 없다"며 "이미 공약한 경기국제공항이 생기면 제주 관광은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채종원 기자 /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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