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김용태 "김포공항 이전? 민주당이 설익은 정책 마음대로 내뱉어"

MBC라디오 2022. 5. 30. 20: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 민주당 설익은 정책으로 전국이 혼란
<권지웅 민주당 비대위원>
- 김포공항 이전, 대선 때부터 논의.. 급조한 이슈 아냐
<장예찬 전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
- 당 조율없이 정책 남발하는 이재명, 이기적 후보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김포공항 이전 공약 자체는 문제 아냐, 조율 미숙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예찬 전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진행자 > 정치권 상황에 하이킥을 날리는 속 시원한 정치토크쇼 <거침없이 하이킥> 시작합니다. 오늘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침없이 하이킥> 특별확장판으로 시간을 늘려서 찾아왔는데요. 거침없는 토크 해주실 패널 네 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월요일마다 함께 해주시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님 변함없이 나오셨고요. 안녕하십니까?

◎ 최진봉 > 네,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그리고 3인칭 시사시점 코너에서 활약 중이시죠. 장예찬 전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장예찬 >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 진행자 > 그리고 오늘 여야 청년 정치인 두 분 함께 합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권지웅 민주당 비대위원 나오셨어요. 네 분이 거침없이 하이킥 날려주실 첫 번째 주제 먼저 준비된 MBC 뉴스 내용부터 듣고 오시죠.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62%를 기록해 역대 지방선거의 최대 사전투표율을 넘어섰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1.04%로 전국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강원이 25.20%, 전북 24.41% 순이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에서는 사전투표율이 21.20%, 경기 19.05%, 인천 20.08%를 기록했고 대구는 14.80%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 진행자 > 이번에 역대 지방선거 중에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 나왔습니다. 권지웅, 김용태 위원 두 분께서는 사전투표 하셨겠죠?

◎ 김용태 > 저는 경기도 포천에서 사전투표했습니다.

◎ 권지웅 > 저도 사전투표하고 왔습니다.

◎ 진행자 > 장예찬 단장님은요.

◎ 장예찬 > 저는 본투표 하려고 합니다.

◎ 최진봉 > 저는 했습니다.

◎ 장예찬 > 저만 이렇게 안 한 건가요?

◎ 진행자 > 한 사람 더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늘 외로운 분이 계실까봐 제가 언제나 소수자 역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높은 사전투표율 최 교수님 과거에는 주로 민주당에게 유리하다는 해석이 많지 않았습니까?

◎ 최진봉 > 예전에는 그랬죠.

◎ 진행자 > 지금은 어떤가요?

◎ 최진봉 > 지금은 그렇게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 않습니다. 어느 한 정당에 유리하다, 또는 진보 보수 한쪽에 유리하다 이렇게 보기 어려울 것 같고요. 사전투표 하나가 문화로 정착된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난 번 대선 때도 그랬고 예전에 사전투표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는 그런 경향이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제가 볼 때 몇 번의 선거대로 치르면서 분석해보면 사전투표율이 높아서 어느 한쪽에 유리하다 이렇게 얘기할 순 없을 것 같고요. 지금 현재는 사전투표한 사람들의 연령대나 성별 이런 부분이 전혀 제공이 안 되고 있거든요. 그냥 몇 %만 나오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어느 한쪽에 유리하다고 판단할 순 없다. 다만 그런 내용이 세부적으로 나오면 그걸 통해서 분석은 가능하겠지만 단순히 이번 사전투표율이 지난 번 0.5% 올랐으니까 어느 정당, 또 어느 진영에 유리하다 이렇게 단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장예찬 단장님은 혹시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 때문에 안 하신 건 아니시겠죠?

◎ 장예찬 > 저 대선 때는 사전투표 했습니다.

◎ 진행자 > 하셨고요.

◎ 장예찬 > 이번에 공교롭게도 사전투표 하는 두 날 방송일정이 많아서 못 했고요. 다만 이번 사전투표가 예년 지방선거보다 높은 게 별로 좋은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어떤 의미냐 하면 생각했던 것보다 얼마 높지 않아요. 사전투표율이 점진적으로 계속해서 상향하는 추세인데 지난 대선도 2017년 비교하면 사전투표율은 이번 대선이 훨씬 높았습니다만 전체투표율은 오히려 0.몇% 낮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2018년 지선과 비교해서 역시 사전투표가 채 1%도 더 높지 않아요. 그러면 전체 투표율로 비교해봤을 때는 지난 2018년에 60%보다 오히려 조금 낮아서 저는 50% 후반대가 나올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게 유리하고 본투표가 높으면 국민의힘에 유리하다는 지난 몇 년 동안 관성을 토대로 분석해보면 사전투표가 증가하는 추세였는데 이번에는 별로 높지 않았다는 것은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여론조사 응답도 덜하고 있고 실제로 투표장도 덜 나가서 결집이 느슨해진 것 아닌가, 예단할 순 없지만 지금 민주당에게 별로 좋은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권지웅 위원님 동의하십니까?

◎ 권지웅 > 일단 앞서 이야기하신 대로 사전투표가 민주당에게 유리하다 이렇게 말할 순 없는 상황 같아요.

◎ 진행자 > 이제는 그렇게 됐다.

◎ 권지웅 > 물론 가장 최근에 했었던 선거 대선 때 사전투표에서 민주당 지지가 좀 높긴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실제로 지금 더 관심 있게 봐야 될 건 본투표율이 어떻게 될 것인가, 대선직후 있었던 전국선거는 보통 투표율이 낮았어요. 2007년 대선을 치르고 2008년 총선을 봐도 투표율이 낮았는데 그런데 투표율이 낮았더라도 전체적으로 모든 세대에서 같은 비율로 투표율이 낮아지진 않습니다. 그러니까 대개 경우 60대 이상은 이번에도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조사한 자료를 보면 60대 이상 여전히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것의 80% 이상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말해요. 그런데 이번에 20대와 30대는 각각 50%와 60%대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층이 낮습니다. 그러면 전체투표율이 떨어지지만 2, 30대에서 많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면 민주당에게 썩 좋은 상황은 아니죠. 그래서 만약에 본투표율이 꽤 높아진다고 하면 그걸 보면서 민주당이 좀 선전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좀 짐작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하는데 투표율 전체가 높진 않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 진행자 > 김용태 위원님 물론 세 분 말씀이 사전투표율에 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전반적 느낌은 민주당에게 조금 불리한 상황 아니냐는 말씀이 깔려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한쪽에서는 이번 선거 국민의힘이 거의 완승을 한 것 아닌가, 호남 제주마저 흔들린다 이런 부분 분석 동의하십니까?

◎ 김용태 > 글쎄요, 저희는 끝까지 개표결과를 봐야 될 것 같고요. 끝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서. 다만 사전투표 투표율을 보고 여야가 각자가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적극적 지지층이 많이 투표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뉴스에서 방금 말씀드린 대로 전남이 31%고 강원 25%, 전북이 24%인데 이게 상대적으로 농촌이 많은 지역 도단위거든요. 광역시나 서울시 특별시에 비해서 농촌 지역이 많은 도단위가 투표율이 높다는 건 아무래도 적극적인 지지층이 많이 투표했다고 보고 제가 조사를 해보니까 경북이나 전남 같은 경우에도 시군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경북 포항 북구 남구, 도시 위주잖아요. 이런 데는 16~17%정도 투표했는데 상대적으로 농촌지역에 많은 군단위죠. 울릉군이나 군위군 같은 데는 47%나 52%를 사전투표를 기록했고요. 전남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단위는 여수 순천 나주는 19%에서 20%초중반대인데요. 고흥군이나 신안군 같은 데는 48%, 49%,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농촌지역이 대부분 많이 투표를 했으니까 양 정당이 적극적인 투표층이 투표하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지금 지방선거 내일 모레인데요. 본투표가 막판에 불거진 커다란 이슈 논란 쟁점이 김포공항 이전 문제죠. 최 교수님 이 사안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

◎ 최진봉 > 일단 김포공항 이전 문제가 당내 후보들 간 의견조율이 덜 된 상태에서 발표가 돼서 그게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공약 자체가 문제라고 보진 않아요. 그 부분 조율하고 발표해야 되는데 조율이 안 된 상태에서 발표되다 보니까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김포공항을 이전한다고 하니까 일부에서는 원주나 어디 가서 타야 되는 것 아니냐 비행기를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원래 계획은 이런 거잖아요. 김포공항 있는 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옮기고 그 지역은 개발해서, 왜냐하면 김포공항 옆 지역 같은 경우 인프라가 어느 정도 다 마련돼 있는 곳이에요. 지하철도 그렇고 생활 인프라도 그렇고 거기에 대규모 임대주택이나 청년들을 위한 아파트를 공급하게 되면 좋은 곳에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거니까 또 지역주민들의 숙원 사업이기도 해요. 거기 소음하고 그 다음에 고도제한이 있어서 개발을 김포지역이요. 그게 제주관광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어서 논란이 되는 건데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GTX 확보하고 지금 노선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김은혜 후보 말씀하시는 것처럼. 지금 현재도 공항철도 같은 경우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10~15분이면 가요. 지금 현재도. 그런 부분을 확충한 다음에 그리고 시행하면 크게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옮기는 것처럼 이해되면 전 안 된다. 그런 인프라가 충분히 마련된 다음에 옮기는 그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장예찬 단장님 짧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장예찬 > 이건 사실 민주당 아끼는 분들이요. 빨리 발 빼고 손절해야 될 이슈입니다. 그런데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이 얘기를 던졌기 때문에 다들 김포공항 이슈에 빨려들면서 민주당 자체가 신뢰할 수 없는 정당으로 엄청난 이미지 손상을 입고 있거든요. 당장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나 제주도당에서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잖아요. 이러니까 다른 지역에 굵직굵직한 후보들과 조율도 하지 않고 정책을 남발하는 정당인 것처럼 민주당이 보여지게 되는 것이고 뿐만 아니라 서울이나 경기도 지역 주민 분들은 멀쩡한 공항 놔두고 우리를 청주공항이나 원주공항 가라는 말에 기분이 좋을 수가 없죠. 결국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고 이슈를 전환하고자 여러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 참 이기적인 후보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권지웅 위원 반론 하신다면?

◎ 권지웅 > 저는 반론이라기보다 사실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을 보면 비교적 가까운 지역에 두개의 공항이 있는 거예요. 이것을 조정할 필요는 저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선 때부터 이 논의를 해왔던 거라 갑자기 급조했다 이렇게 보긴 어렵다고 보고요. 그래서 지금 제주에 있는 민주당 구성원과 수도권에 있는 구성원들이 이견이 있는데 이것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사실 좀 합리적 방안을 찾아야 되는 것이고 그것이 조정되기 전에 발표됐다는 것은 좀 부족함이 있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최 교수님이나 권지웅 위원님 같은 의견이시네요. 조율에 문제가 있었다, 의견 조율에. 김용태 위원님은요.

◎ 김용태 > 저는 민주당에서 너무 설익은 정책을 많이 내놓아서 좀 전국적으로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태인 것 같습니다. 어제 제주도 가고 그저께 부산을 방문했는데요. 어제 제주도민들께서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조차도 굉장히 격앙된 목소리로 저에게도 말씀하셨고 이번에는 제주도에서도 심판해야겠다는 말씀 많이 하셨고요. 저희가 김포-제주 항공 노선만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김포-부산 노선도 굉장히 많거든요. 2021년 기준으로 약 500만 명이 이용했다고 하는데 저도 부산 갈 때 김포공항 통해서 많이 내려갑니다. 부산 주민들도 굉장히 여기에 대해서 부산에 관광산업이나 또 많은 외국인들이 김포를 통해서 부산을 내려가는데 부산이 갖고 있는 우려도 있고요. 말씀하신 대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가깝다고 권지웅 비대위원께서 말씀하셨는데 인천공항이 김포공항 역할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은 많은 전문가들 의견이 있습니다. 인천공항은 북한과 가깝고 그렇기 때문에 슬롯도 많이 부족하고요. 비행기가 이착륙 하는데 있어서. 그 다음에 공역이라고 하죠. 비행기가 비상상황에서 하늘에 떠 있어야 할 공중의 영역이라고 부르는데 북한과 접하고 있기 때문에 공역이 김포공항에 비해서 인천공항이 매우 적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천공항 사장조차도 인천공항이 김포공항을 대체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 부분은 민주당이 설익은 정치를 과감하게 마음대로 내뱉은 것 같고요. 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때 강서구 공약을 보면 강서구 김포공항은 강서구의 자산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강서구가 동북아의 관문으로서 역할하겠다고 이재명 후보가 대선 때는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없애겠다고 말씀하시니까 많은 전국적으로 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시각이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최 교수님도 뭔가 조율이 잘못된 것은 맞다 라는 말씀 주셨는데 도대체 누구의 책임이고 잘못일까요?

◎ 최진봉 > 그러니까 조율 안 된 부분은 누구 한 사람의 책임이라고 볼 수 없어요. 전 그렇게 보는데 왜냐하면 후보들 사이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당이 중앙에서 교통정리 할 필요 있었는데 조금 빨리 발표가 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는 계양에서 출마를 해서 뛰고 있는 후보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두 분이 아마 얘기를 나누신 걸로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당에서 다른 얘기가 있는지 제가 잘 모르겠는데 그런 부분들이 조율이 돼서 두 분이 이런 공약을 내지 않았나. 송영길 전 대표 지금 후보죠. 대표 때도 이분이 계속 얘기하셨어요. 송영길 후보는 이건 아주 오랫동안 얘기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 있어서는 아마 이재명 후보와 의견 일치가 있었던 것 같고 그런 부분이 발표의 배경인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까 파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결국 다른 지역에 있는 후보들과 충돌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이고 그런 부분들이 중앙당이 정리가 안 된 부분이 좀 아쉬운 부분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 진행자 > 혹시 권지웅 비대위원님 지도부 일원으로 이 문제 도대체 왜 이렇게 됐고 누구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는지 말씀 가능하실까요?

◎ 권지웅 > 사실 당내에서도 특별한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이견을 이렇게 조율하고 그것을 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되레 이렇게 외부적으로 외부화 되고 나면 적극적으로 조정하게 돼요. 사실은 잠재된 갈등이라고 하는 것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특별히 논의해야 될 필요가 없을 때는 잘 논의하지 않게 됩니다. 이 부분도 사실은 일부 구성원들은 이것을 이전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있었고 일부 구성원은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계기로 아마 조정을 시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장예찬 > 제가 대선을 해본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당의 정책국이란 곳이 있어요.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민주연구원이 있고요. 지역별로 보통 자기 지역에 좋은 시설 들여오길 원하고 상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주민들이 안 좋아하는 시설은 우리 지역에 들여오는 것 싫어하기 때문에 지역공약 받아보면 엄청 산발적이고 상충되는 게 많아요. 이걸 중앙당 정책국이나 싱크탱크에서 조율해서 교통정리한 다음에 대선공약 지선공약 총선공약으로 내보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왜 이런 충돌이 일어났느냐, 민주당 내부에서도 왜 이렇게 반발하느냐, 이건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을 여전히 자신의 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장담하건대 김포공항 이전 폐쇄 문제에 대해서 정책국에 이재명 후보가 공식적으로 질의를 하거나 중앙당 차원에서 회의 한번 한적 없을 겁니다. 권지웅 비대위원님도 회의 한적 있다고 말씀 못하실 거고요. 그런데 보통은 그렇지 않아요. 이렇게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거시적인 문제에 대해서 반드시 정책국이나 싱크탱크에서 관련조사를 하고 다른 지역 당사자들의 의견도 듣고 조율하게 돼 있거든요. 그 문제를 건너뛰어서 민주당이 어떤 내분을 또 하나 만든 겁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우리 제주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 거냐 반발할 수밖에 없는 거죠. 결국 이재명 후보 아직까지도 대선후보로 나오면서 했던 말들,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했잖아요. 여전히 민주당을 자신의 사당처럼 생각하고 있기에 그 오만함에서 이 문제가 기인한 겁니다.

◎ 최진봉 > 장 단장님, 너무 세게, 사당이 아니고

◎ 장예찬 > 차분하고 젠틀하게 이야기했어요. 교수님. 여당이라서 요새 많이 참고 있어요.

◎ 최진봉 > 어쨌든 사당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본인의 논리가 있어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제주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그게 뭐 야당에서는 청주로 가야 된다 원주로 가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논란이 되는 건데 실제로 인천에서 다 그걸 흡수만 할 수 있다고 하면 사실은 크게 문제가 된다고 저는 보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런 부분들이 조율이 안 된 부분은 우려가 다른 지역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니까 그 부분은 조금 조율했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