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M부스] 김건희 여사 팬클럽 사진에 '비선 논란' 자초한 대통령실

신수아 2022. 5. 3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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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29일) 오전,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과 네이버 팬카페 '건사랑'에 처음 보는 사진들이 올라왔습니다.

5층 대통령 집무실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과 함께 앉아 있는 사진들, 그리고 청사 앞 잔디밭에서 윤 대통령 내외가 돌아다니는 반려견을 바라보는 사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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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집무실 사진

일요일(29일) 오전,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과 네이버 팬카페 '건사랑'에 처음 보는 사진들이 올라왔습니다. 5층 대통령 집무실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과 함께 앉아 있는 사진들, 그리고 청사 앞 잔디밭에서 윤 대통령 내외가 돌아다니는 반려견을 바라보는 사진들이었습니다. 김건희 여사 팬클럽에 처음 보는 '단독' 사진들이 올라온 겁니다.

대통령실 직원들도, 기자들도 청사 내 사진 촬영은 보안규정상 금지돼 있죠. 그래서 다음날, 대통령실 관계자와의 브리핑 시간에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청사 안은 보안구역 아니냐. 누가 찍었고, 어떻게 팬카페에 제일 먼저 올라간 것이냐"는 질문들이었죠.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식 일정이 아닌, 사적으로 보내는 시간들이었다"고 답했습니다. "퇴근한 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반려견 산보하는 과정까지 따라다니며 사진을 달라고 할 필요가 있을까", "공식적 행사가 아닌 경우엔 저희가 굳이 달라고 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 반복됐습니다.

["대통령실 직원은 아닌 것 같다‥짐작이 안 가세요?"]

그러다 한 기자가 "여사 사진을 찍은 분과 그 사진을 밖으로 내보낸 분이 대통령실 직원이 맞냐"고 물었는데, 대통령실 관계자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면서 기자들이 술렁였습니다. "그럼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고 누구냐"고 묻자, "짐작이 안 가세요?"라고 했는데요. "하여튼 그 상황에서 찍을 수 있는 분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 직원도 아니고, 정확히 말할 수 없는 사람이 청사 내에서 사진을 찍었다니, 배경 설명이 의문을 더 키웠습니다. 결국 "그럼 비선의 인물이 대통령실 안에 와서 사진을 찍었다는 거냐"는 질문까지 나왔고 브리핑은 일단 끝났습니다.

["부속실 직원이 찍었다"‥곧바로 정정]

대통령실 관계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정정 브리핑을 자청했습니다. 확인해보니 김건희 여사의 카메라였고, 부속실 직원이 카메라를 가져가 찍은 것이다, 팬클럽엔 여사가 직접 사진을 준 것 같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아까는 촬영한 사람이 김건희 여사였단 걸 확신할 수 없었고, 부속실을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건희 팬클럽 캡처

이번엔 처음 사진이 올라왔던 팬클럽 회장에게 이 논란을 어떻게 보는지 물어봤습니다. 강신업 '건희사랑' 팬클럽 회장은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혔는데요. 집무실을 휴일에 방문한 건 "사적활동"이고 "지인이나 누군가 사진을 찍어 공개했더라도 그건 오히려 대통령의 엄숙주의나 비밀주의에서 벗어나는 하나의 계기"라는 평가입니다. "대통령과 부인이 장막을 걷고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이란 겁니다.

반면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 가족 국정개입의 예고편은 아닌지 걱정된다"는 상반된 시각을 내놓습니다. 박지현 위원장은 "대통령 집무실을 거실처럼 드나든다면 국정도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대통령 집무실은 국가의 기밀사항을 다루는 곳으로 결코 사적 영역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잠시나마 '비선' 논란으로 기자들을 술렁이게 만들었던 김건희 여사의 용산 청사 안 사진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신수아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zoomin/newsinsight/6373894_291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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