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참사 어느덧 3년..1심 결론도 안 났다

이솔 2022. 5. 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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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우리 국민 2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던 참사가 오늘로 3주기입니다.

사고를 낸 선박 회사와 선장에 대한 재판은 아직 1심 결론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채널A가 현지 법원의 공식 답변을 들어봤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헝가리 검찰이 가해 선박 선장을 재판에 넘긴 건 사고 발생 6개월 뒤인 2019년 11월.

하지만 2년 6개월이 지나도록 헝가리 법원은 1심 결론도 내지 못했습니다.

헝가리 법원에 재판이 늦어지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법원 측은 이메일을 통해 "코로나19 여파와 선장 측 변호인의 이의 제기, 증인 출석 문제 등으로 재판이 미뤄져 총 7번의 재판기일을 놓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헝가리 법원 관계자]
"선장 측 변호사가 판사와 재판 절차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유람선 침몰 사고를 크고 복잡하다고 설명하면서도, "예외적이거나 긴급하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생존자와 유족에 대한 피해자 신문도 지난해 12월에서야 화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당시 국내 여행사가 가해 선박의 선사에 대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첫 재판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채다은 / 헝가리유람선참사 법률지원TF 변호사]
"세월호는 사고가 나고 7개월 만에 1심 선고까지 났는데요. 우리나라 국민들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진행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헝가리 법원 측은 다음달 21일과 23일 재판을 열고 전문가 5명과 추가 증인의 증언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차태윤

이솔 기자 2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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