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추기경 "교황 잘 보필하고 보편 교회 위해 봉사하겠다"

신효령 2022. 5. 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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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교황님을 잘 보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관계자는 "서울대교구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교구이고, 가장 먼저 생겼다"며 "적정한 시기에 서울대교구장이 추기경 임명을 받아왔다. 한국인 성직자가 국내 교구장이 아니라 교황청 관료로서 추기경에 임명된 것은 유흥식 대주교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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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0일 주교회의에 추기경 서임 소감 밝혀
"추기경은 승진·영예 아니고 봉사하는 자리"

[서울=뉴시스] 유흥식 신임 추기경.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2.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보편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교황님을 잘 보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흥식 라자로(71) 대주교가 새 추기경으로 임명된 소감을 30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와의 국제 전화에서 밝혔다.

유 신임 추기경은 "추기경이라는 자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승진이나 영예가 아니라 보편 교회를 위하여 더 많이 봉사하도록 부름받은 자리"라고 강조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관계자는 "유 신임 추기경은 지난해 6월11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됨과 동시에 대주교로 승품됐다. 이후 8월1일부터 성직자성 장관으로서 직무를 시작해 로마에 상주했다"고 말했다.

"유 신임 추기경이 크로아티아에서 업무를 보던 중에 교황청으로부터 추기경 서임 연락을 예고 없이 받았다. 그래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국제 전화로 추기경 서임 소감을 전해주셨다"고 했다.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천주교계가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된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가 12일 세종시 반곡동에 있는 대전교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1.06.12. ssong1007@newsis.com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유 대주교를 포함한 신임 추기경 21명을 발표했다.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염수정 안드레아(79) 추기경에 이은 네 번째 한국인 추기경 탄생이다.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지 11개월 만이다. 그동안 서임된 추기경들이 모두 서울대교구장 출신이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 출신 추기경이 탄생했다. 이를 두고 한국 천주교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관계자는 "서울대교구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교구이고, 가장 먼저 생겼다"며 "적정한 시기에 서울대교구장이 추기경 임명을 받아왔다. 한국인 성직자가 국내 교구장이 아니라 교황청 관료로서 추기경에 임명된 것은 유흥식 대주교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유흥식 대주교가 지난해 6월 한국인 최초로 로마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됐을 때도 큰 화제였는데, 이번에 또다시 한국 천주교 역사를 새로 쓰는 일이 생겼다"며 "유 신임 추기경은 천주교계 내의 모든 일을 굉장히 열정적으로 하셨다. 권위적이지 않고 소탈한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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