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컬렉션 열풍..백화점에서도 예술작품 판매

권기준 2022. 5. 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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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팬데믹과 저금리 시대를 맞아 미술품 구입, 이른바 '아트 컬렉션'이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요.

화랑업계는 이런 시류를 반영해 틀에 박힌 전시공간이 아닌 다양한 곳에서 예술작품 전시와 판매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억 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은 앤디 워홀의 작품부터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여러 작가의 예술작품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는 곳은 갤러리나 전문 전시장이 아닌 백화점.

쇼핑을 나왔다가 한 번 와 보거나 평소 예술작품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김은정/관람객 : "(일반)전시회는 그냥 하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데 (이런 전시회는) 왔다갔다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대구화랑협회는 올 11월에 열릴 아이다프(iDaf), 즉 국제대구아트페어의 시사회를 지난 20일부터 대구의 한 백화점에서 열고 있습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예술품을 접하도록 하려는 시도입니다.

[장은순/대구화랑협회 부회장 : "그냥 전시장은 좋아하는 사람만 볼 수 있는 공간이지만 백화점은 누구나 다 가볍게 남녀노소 관람할 수 있어 오히려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미술품 구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말에는 하루 천5백 명씩 찾고 있고 벌써 20여 점의 작품이 판매됐습니다.

장소를 제공한 백화점 측도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를 선보이면서 매출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준/○○백화점 대구점 마케팅 담당 : "큰 이익은 아니지만 이런 집객을 통해 약간의 낙수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미술작품이 소장하고픈 예술품에서 재테크 수단으로도 각광 받으면서 전시와 판매 장소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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