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감독상' 박찬욱 감독 귀국.."예술영화 선입견 버려달라"

원동희 2022. 5. 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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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이 오늘(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박해일 배우와 함께 귀국한 박찬욱 감독은 "사실 원했던 상은 남녀 연기상이었다"며 "배우들이 상을 받으면 다음 작품을 캐스팅할 때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재치 있게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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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이 오늘(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박해일 배우와 함께 귀국한 박찬욱 감독은 “사실 원했던 상은 남녀 연기상이었다”며 “배우들이 상을 받으면 다음 작품을 캐스팅할 때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재치 있게 소감을 전했습니다.

칸 영화제 세번째 수상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감독은 “예술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 국한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가 만드는 영화는 언제나 대중을 위한 상업영화이기 때문에 어쩌면 너무 영화가 재밌어서 칸영화제와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는데 그래서 너무 대중과 거리가 먼 예술영화로 인상 지어질까 봐 좀 염려가 된다”면서 “그런 선입견은 버려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영화 ‘올드보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2009년 영화 ‘박쥐’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올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아 칸영화제에서만 세 번째 수상했습니다.

박 감독은 ‘영혼의 단짝’ 송강호 배우와 차기작을 함께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송강호 씨는 이미 외국인 감독님과 작업을 했고 큰 상까지 받았으니까 이제 국제 스타가 돼서 저한테까지 차례가 돌아올지 모르겠다”며 “당연히 저로서는 언제나 함께 일하고 싶은 첫 번째 배우”라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최근 근황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HBO를 위한 시리즈의 일부 에피소드를 연출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 각본 쓰고 있어, 아마 다음 작품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의 주연 배우 박해일, 탕웨이 씨와 함께 다음 달 2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리는 제작보고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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