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판정 받은 전 맨유 GK.."한 번도 싸운 적 없던 것처럼 싸울 것"

2022. 5. 30. 19: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레인저스의 전설이자 맨유 출신인 앤디 고람(58)이 말기 암 진단을 받은 후 6개월밖에 살지 못함을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간) "고람은 화학 치료가 12주밖에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항암 치료를 거부했으며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는 것처럼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고람은 처음에 심한 소화불량으로 생각했지만, 검사 후 그가 식도암 4기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고람은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에서 184경기에 출전해 5번의 리그 우승과 3번의 스코틀랜드 컵을 우승했다. 2001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단기 임대를 와 리그 2경기를 뛴 경험도 있다. 1981년 잉글랜드 올드햄 애슬레틱에서 데뷔해 2004년 스코틀랜드 엘긴 시티에서 은퇴했다.

고람은 '데일리 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심한 소화불량에 걸린 줄 알았다. 마치 내 식도가 막힌 것 같았다. 몇 주 후, 상황은 더 악화됐고 아무것도 삼킬 수 없었다"라며 "내가 먹거나 마시는 모든 것을 내 뱃속에 반쯤 들어가지 않고 다시 토해냈다. 나는 2주 동안 의사와 대면할 수 없었다. 그때 나는 완전히 고민에 빠졌다. 나는 4주 동안 4개의 돌을 잃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나는 CT 촬영을 했고 내 가족이 옆에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 자명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암에 걸렸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의사는 모든 암이 어디에 있으며 수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나는 내가 싸움에 휘말린 걸 알았다. 만약 화학 치료를 받지 않으면 평균 6개월을 살 수 있다. 화학요법을 받고 3개월을 더 살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위해 고민에 빠지나? 사양하겠다. 화학요법은 식단에 없다"라며 치료를 받지 않기로 했음을 밝혔다.

고람은 "그들은 암의 막힘을 뚫고 다시 삼키는 것을 돕기 위해 식도에 스텐트(식도를 넓혀 구강 섭취를 가능하게 하는 관)를 넣어야 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고통은 여전히 견딜 수 없었다"라며 "이제 우선순위는 모르핀과 함께 적절한 혼합물과 진통제를 섭취하는 것이다. 발음을 시도하지 않은 다른 약들도 처방받았다. 이 모든 약을 먹으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실감할 수 있다. 나는 약을 종교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큰일 난다"라며 심각함을 전했다.

이어 "내 고통은 감당할 수 있다. 나는 여전히 친구들과 서포터즈 클럽을 보러 갈 수 있고, 여전히 나 자신이 될 수 있다"라며 "가능한 한 오래 여기 있겠다.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는 것처럼 싸울 것이다. 유일한 차이점은 시한폭탄이 째깍째깍 사라져 간다는 것이다"라며 끝까지 암과 싸울 것임을 다짐했다.

[사진 = 데일리 메일]-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