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여름철 에어컨 가동, 코로나 확산 우려"..2시간마다 환기하고 약하게 가동해야

서동준 기자 입력 2022. 5. 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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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여름철을 앞두고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 가동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이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어컨 가동시 오랫동안 실내가 밀폐될 가능성이 크고, 강한 바람에 비말이 더 멀리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0일 백브리핑에서 "(여름철 에어컨 가동)영향으로 지난 2년 동안도 중규모 정도의 유행 곡선이 그려졌다"며 "올해에도 유사하게 영향을 받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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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9월 서울의 한 버스정류장의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다. 동아일보 제공

방역당국이 여름철을 앞두고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 가동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이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어컨 가동시 오랫동안 실내가 밀폐될 가능성이 크고, 강한 바람에 비말이 더 멀리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0일 백브리핑에서 “(여름철 에어컨 가동)영향으로 지난 2년 동안도 중규모 정도의 유행 곡선이 그려졌다”며 “올해에도 유사하게 영향을 받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초기인 지난 2020년부터 여름철 에어컨 사용에 대한 우려를 지속 밝혔다. 대부분 에어컨을 가동할 때 창문을 닫아 오랫동안 밀폐된 환경이 조성이 되기 때문이다. 밀폐된 실내 환경은 바이러스를 포함한 비말이 장시간 부유할 수 있어서 전파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또 에어컨 바람이 비말을 더 멀리 퍼트리기도 한다. 중국 광저우 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팀은 지난 2020년 1~2월 광저우의 한 식당에서 서로 떨어진 자리의 손님들이 동시에 감염된 이유가 모두 에어컨 바람이 지나가는 길목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의학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발표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2020년 5월 다중이용시설 에어컨 사용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에서는 에어컨을 쓸 때 최소 2시간마다 한 번 이상 환기하고, 환기가 어려운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권고했다. 또 바람 세기는 최소한으로 낮추고 바람이 몸에 닿지 않게 하며 선풍기는 함께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열리는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도 매번 에어컨 사용 시 환기를 강조하고 있다.

손 반장은 "다만 유행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예년에도 그렇게까지 큰 요인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유행 가능성은 높지만 유행 규모가 얼마일지 정확히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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