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리빙 트렌드

서울문화사 입력 2022. 5. 30. 18:49 수정 2023. 3. 14. 13: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이면서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에게 한 브랜드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각인시키려면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까? 신생 브랜드가 난립하는 현대사회에 브랜드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파도와 폭풍우가 닥쳐와도 방향을 잃지 않고 디자인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이 70년 넘게 지속되었다면, 우리 모두는 갈채를 보내야 마땅하다. 1950년부터 목재를 재료 삼아 장인정신을 아낌 없이 발휘해온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 체코티 콜레지오니(Ceccotti Collezioni). 나무를 재료로 조각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 정체성을 펼쳐온 브랜드의 가구를 새로운 룩으로 선보여야 하는 미션이 하이메 아욘에게 맡겨졌다. 물론 하이메 아욘이라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는 전형적 사고의 틀을 깨고 자신만의 예술적인 세계관을 확립한 입지전적 인물이므로 이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해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체코티 콜레지오니를 위해 하이메 아욘이 그려낸 티본(T-Bone) 암체어는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아도 완만한 경사와 곡선을 띤 디자인이 우아함의 극치를 자랑한다. 특히 앞에서 볼 때와 뒤에서 볼 때 등받이 시트의 비례감이 달라 감탄사를 자아낸다. 하이메 아욘은 “티본 암체어는 지금까지 디자인한 의자 중 가장 아름다운 암체어 중 하나”라고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다고. 티본 암체어는 체코티 콜레지오니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원단과 색상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국내에서는 리아(LIA)를 통해 수입, 전개된다. 문의 02-6480-8950

가장 예술적 꿈을 꾸는 포르쉐

미끈한 스포츠카를 만드는 브랜드로만 알고 있던 포르쉐가 가장 감성적이고 예술적인 면모를 선보인다. ‘2022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장외 전시인 <푸오리 살로네(Fuori Salone)>에서 포르쉐의 아트 프로젝트인 ‘더 아트 오브 드림스(The Art of Dreams)’가 드디어 베일을 벗을 예정. 플로럴 아티스트인 루비 바버(Ruby Barber)와 협업한 이 프로젝트는 꽃이 지닌 연약하고도 고아한 이미지와 포르쉐가 지닌 21세기의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포르쉐의 첫 밀라노 데뷔전은 디자인 디스트릭트인 브레라의 중심 팔라초 클레리치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www.porsche.art

기하학적이고 미니멀한 포인트 러그

서울과 뉴욕을 기반으로 한 컨템퍼러리 럭셔리 리빙 브랜드 오럭스(O’ Luxe)가 아웃 오브(OUT OF) 러그 컬렉션을 출시했다. 예술부터 사물까지 경계를 넘나드는 모티프에서 출발해 이를 텍스타일로 자유롭게 풀어내는 브랜드로 박서보 작가 특유의 단색화와 기하학적 도형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대각선과 직선, 대조를 이루는 컬러 블로킹으로 집 안에 신선한 무드를 자아낸다. 문의 www.oluxe.kr

감성 넘치는 캠핑을 위해

캠핑의 계절이 찾아왔다. 세상은 넓고 캠핑용품은 넘쳐나지만 나만의 감성을 담아낼 제품을 만나지 못했다면 자라홈이 출시한 캠핑 컬렉션을 눈여겨보자. 폴딩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가볍고 콤팩트한 아카시아 우드 테이블, 다양한 폴딩 체어 등 자라홈만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문의 www.zarahome.com/kr


이성이 만든 자연

이탈리아의 가구 브랜드 모로소의 전시는 이번 ‘2022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에 주목해야 할 전시로 손꼽힌다. 이들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Design by Nature’가 드디어 큰 무대에서 첫선을 보이기 때문이다. 가구 디자인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이 일어나는 용광로에서 갓 나온 프로젝트는 3D 스캐닝과 패브릭 직조술을 융합해 만든 바위. 마치 이끼가 잔뜩 낀 것처럼 보이는 이 소파는 스웨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인 그룹 프론트(Front)와 세계적 텍스타일 브랜드 크바드랏, 모로소의 협업으로 탄생한 가구다. 문의 moroso.it


프리츠한센의 존재감

반가운 전시 소식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2년 만에 일반에 문을 연 덴마크 디자인 박물관에서 6월 15일부터 열리는 프리츠한센의 150주년 기념 전시도 예외일 수 없다. 세계적 건축가인 헤닝 라센과 함께 준비한 이번 전시는 숲처럼 우거진 박물관의 정원에 거대한 파빌리온을 세우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재사용 가능한 건축 재료로 거대한 규모의 비정형 공간을 만든 이들은 그 안을 프리츠한센이 지닌 장인정신의 가치와 혁신적 디자인으로 가득 채운다. 단 3일간 진행되는 이 이벤트를 위해, 프리츠한센은 폴 케홀름이 디자인한 PKO A™ 체어와 커피 테이블을 공개할 예정이다. 문의 www.fritzhansen.com/ko


식탁 위로 불어온 왕실의 바람

로얄코펜하겐이 최상위 라인에 한식기를 추가로 내놓으며 덴마크 왕실 도자기와 단아한 우리의 곡선이 만나 탄생한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왕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나라 영국에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진다. 포트넘 앤 메이슨 역시 이를 기념하며 플래티넘 주빌리 컬렉션을 내놨는데, ‘플래티넘 주빌리 블렌드’와 머그, 티컵, 소서 등 4가지 아이템은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로얄코펜하겐(www.royalcopenhagen.co.kr),

포트넘 앤 메이슨(www.fortnumandmason.com)

더 새로워진 빌트인 가전의 미학

삼성전자의 데이코 하우스가 개관 4년 차를 맞아 새 단장을 마쳤다. 데이코는 194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로, 주방 가구와 완벽하게 일체화되는 빌트인 가전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옵션을 제공한다. 새로워진 데이코 하우스의 4층에 마련된 데이코 존에선 불탑, 보피, 포겐폴, 지메틱 등의 명품 주방 가구와 데이코 가전이 만나 선보이는 완벽한 가전의 미학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5층의 인피니트 존에선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와의 협업으로 조성한 공간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슈퍼 프리미엄 라인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까지 체험해볼 수 있는 진정한 빌트인의 세계를 만나보고 싶다면 데이코 하우스를 방문해볼 것. 문의 02-501-9417


미래의 집이 궁금하다면? 하우스비전 ‘농’

‘하우스비전’의 디렉터 하라 켄야는 “집을 생각하는 것은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가 이번에 집중한 산업의 미래는 농업이다. 근미래 교외 산업으로서의 농업과 지역민의 생활, 커뮤니티 등을 어떻게 구축할 수 있는지를 주제로 국내 크리에이터들과 집, 복합문화공간, 레스토랑 등을 지었다. 그것도 충북 진천에 말이다. 6월 18일까지 열리는 전시에 먼저 다녀온 에디터의 후기. words 이은(프리랜서 에디터)

평소 건축·디자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하라 켄야를 비롯해 건축가 최욱, 민성진, 조병수 등이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시간을 투자해 가볼 만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지금껏 일본, 중국에서 개최되었던 하우스비전과 달리 ‘코리아 하우스비전’은 전시가 끝나도 건축물이 존치된다는 것도 의미 있다. 실제 그들이 제안하는 공간을 보면 “도시에서 벗어나 농촌에서 살고 싶다”는 로망을 갖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단순히 그들의 명성을 기대하고 진천에 갔다면 ‘뭔가 좀 아쉽다’는 생각도 들 것이다. 건축 박람회를 관람하듯 한 바퀴 빙 돌고 나면 1시간도 안 돼서 끝나는 전시가 조금 허무하게 느껴진다.

‘코리아 하우스비전’을 좀 더 재밌게 보려면 하우스비전이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한 만나CEA를 알고 가는 것이 좋다. 카이스트에서 산업디자인과 기계공학을 전공한 두 대표가 만든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 만나CEA가 왜 농촌에 하우스비전이 열리도록 지원을 했는지 말이다. 그들은 의류 산업이나 건축 및 토목 산업이 문화적 요소와 접목해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고 있듯이 음식의 근간이 되는 농업도 문화와 접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농촌으로 젊은 인구가 유입되도록 문화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 만나CEA의 목표라고. 이러한 미래를 그리는 만나CEA에 대한 이야기와 크리에이터들이 제안한 공간 콘텐츠, ‘코리아 하우스비전’이 막을 내린 뒤 그 공간은 어떻게 활용될 예정인지 등에 대한 도슨트가 곁들여졌다면 서울에서 2시간 걸려 달려간 수고로움이 전혀 아깝지 않았을 것 같다. 문의 house-vision.kr


미학의 기능을 이해하는 자동차

20세기 포스트모더니즘 건축가 알바로 시자는 ‘미학의 기능’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 기능과 효율을 갖춘 설계 방식이라는 것이 골자다. 최고의 차라는 명성을 얻은 팬텀 시리즈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만약 알바로 시자가 이 차를 봤다면 박수를 쳤을 것이다. 전면부 판테온 그릴 상단과 주간 주행등 사이 수평선을 추가하고,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RR’ 배지와 환희의 여신상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차량의 비율을 강조하고, 과감하게 깎아낸 와프트 라인도 드라마틱한 음영을 만들어 요술 양탄자를 탄 듯한 승차감을 외관상으로도 표현했다. 지금 롤스로이스는 미학의 기능을 가장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임이 틀림없다. 문의 www.rolls-roycemotorcars.com

콜렉션비의 첫 쇼룸

처음이란 언제건 설레기 마련이지만 콜렉션비가 첫 번째 쇼룸을 오픈했다는 소식에 왠지 더 들뜬다. 플로스, 비트라, 아르떼미데, 베르판 등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를 소개하는 프리미엄 리빙 전문 플랫폼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콜렉션비. 간편한 구매 방식과 다양한 기획전으로 리빙 피플의 눈길을 끌던 이들은 이달 ‘뉴 노멀’ 테마를 시작으로 서울 강남에 새로운 쇼룸을 오픈하며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쇼핑몰로 거듭난다. 콜렉션비의 쇼룸에서 제품을 체험한 뒤 온라인에서 상세 정보를 얻고 결제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적극 도입했기 때문. 강남 가구 쇼핑의 새로운 필수 방문 스폿이 되기를 기대해봐도 좋겠다. 문의 www.collection.co.kr

에디터 : 리빙센스 편집부

Copyright© 리빙센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