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송강호, 이제 국제스타..그래도 내게 1순위 배우"

황혜정 2022. 5. 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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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에서 세번째 트로피를 품고 귀국한 박찬욱 감독이 20년 지기이자 올해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배우 송강호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박찬욱 감독은 30일 오후 6시 10분 께 '헤어질 결심'의 주연배우 박해일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로써 칸 경쟁부문에 4번 초청받아 심사위원대상('올드보이'), 심사위원상('박쥐')에 이어 3번째 수상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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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 75 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이 30일 배우 박해일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인천공항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 75 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이 30일 배우 박해일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22.05.30.인천공항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송강호는 이미 국제스타!”

칸에서 세번째 트로피를 품고 귀국한 박찬욱 감독이 20년 지기이자 올해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배우 송강호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박찬욱 감독은 30일 오후 6시 10분 께 ‘헤어질 결심’의 주연배우 박해일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감독은 이 자리에서 송강호와 차후 협업과 관련, “송강호 씨는 이미 외국인 감독과 작업을 했고 또 큰 상까지 받았으니 이제 국제 스타가 되어버려서 저한테까지 차례가 돌아올지 모르겠다”면서도 “저로서는 언제나 함께 일하고 싶은 1순위 배우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번째 수상에 대해서는 “특별한 건 없다. 걱정이 되는 건 예술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 국한될까봐 걱정이 된다”고 했다. 이어 “제가 만드는 영화는 언제나 대중을 위한 상업영화다. 어쩌면 영화가 너무 재밌어서 칸 영화제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데, 대중과 거리가 먼 영화로 인식되어질까봐 염려된다. 선입견을 버려주시면 고맙겠다”고 답했다.

차기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감독은 “HBO의 TV쇼로 하면서 일부 에피소드를 연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각본을 쓰고 있다. 그것이 다음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박 감독의 칸 감독상 수상은 2002년 영화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의 감독상 수상 이후 20년 만이다. 박찬욱 감독은 이로써 칸 경쟁부문에 4번 초청받아 심사위원대상(‘올드보이’), 심사위원상(‘박쥐’)에 이어 3번째 수상 역사를 썼다. 또한 같은날 배우 송강호가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받으면서 한국 영화는 칸에서 최초로 2개 부문 수상이라는 경사를 누렸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수사멜로물이다. 오는 6월 29일 국내 개봉한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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