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갈 필요 있나요?"..카카오, 7월부터 '가상공간'서 일한다(종합)

정은지 기자 2022. 5. 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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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7월부터 가상의 공간에서 근무하는 '메타버스 근무제'를 도입한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2년간 원격근무를 경험해본 결과 업무를 하는 데 물리적 공간 보다는 '연결'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결론내렸다"며 "연결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근무제가 크루들의 효율적인 업무를 돕고, 카카오 공동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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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7월부터 '메타버스 근무제' 도입..공동체도 동참
오프라인 출근 강제 없어..'연결'이 더 중요
(왼쪽부터) 남궁훈 카카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 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카카오가 7월부터 가상의 공간에서 근무하는 '메타버스 근무제'를 도입한다. '어디에서' 일하는 것 보다 '어떻게' 일하는 방식에 집중해 성과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그러면서도 공동체 대부분이 참여하는 형태를 적용해 소속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7월부터 온라인으로 일하는 '메타버스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가 개발한 협업툴인 '카카오워크'와 사내 커뮤니티인 '아지트'를 활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텍스트, 음성, 영상 등 적절한 수단을 사용해 동료와 협업할 수 있으며, 크루가 선택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근무한다.

음성채널에는 실시간으로 연결돼 소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음성채널이 켜져있으나 기본이 '음소거'로 설정됐고, 회의중 또는 집중근무시간 등에는 선택적으로 스피커를 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 2020년 2월부터 원격근무를 시행해오면서 공동체 얼라인먼트 센터(CAC) 산하에 '공동체 일하는 방식 2.0 TF'를 신설, 현재의 원격근무에서 발전된 카카오 공동체만의 일하는 방식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

이번 근무제 도입은 '어디서' 일하는지 보다 '어떻게' 일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

카카오는 크루(임직원)들이 메타버스 근무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룰'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근무제가 안착할 때까지 베타 운영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라운드룰이란 크루들이 협업하기 위한 근무제도 가이드다. 이를테면 주 4회 원격근무, 주1회 회의 등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 다만 회의를 하더라도 반드시 오피스 근무를 강제하지는 않는다

카카오는 베타 운영 기간 동안 온라인 상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크루들의 의견을 경청해 근무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 공동체 중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벤처스,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스페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헬스케어, 크러스트에서 메타버스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공동체별 적용시기와 방식은 각사의 상황과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위해 다를 수 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2년간 원격근무를 경험해본 결과 업무를 하는 데 물리적 공간 보다는 ‘연결’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결론내렸다"며 "연결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근무제가 크루들의 효율적인 업무를 돕고, 카카오 공동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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