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확대된 ML, 이대로 시즌 끝난다면..류현진&최지만 맞대결 성사?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왼쪽),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만약 지금 시즌이 끝난다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어떻게 진행될까.

메이저리그는 올해 여러가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고 규정을 개편했다. 중요한 변화 중 하나가 바로 포스트시즌 진출팀 확대다. 2012년 리그당 와일드카드 팀을 2팀으로 늘리면서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10개 팀으로 늘어난지 10년 만에 와일드카드 팀이 3팀으로 늘어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팀도 12개팀으로 확대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30일(한국시간) “올해는 새로운 변화가 있다. 각 리그에서 세 번째 와일드카드 팀이 추가로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가장 승률이 좋은 지구우승팀 두 팀은 부전승으로 디비전 시리즈로 진출한다”라며 새로운 포스트시즌 제도를 소개했다.

“추가 와일드카드와 1라운드 부전승이 생기면서 지구우승이 더욱 절실해졌다”라고 분석한 MLB.com은 “리그 승률 1위 혹은 2위를 기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으며, 이제 지구 우승을 달리고 있는 팀들도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출 수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리그가 1/3 가량 진행된 가운데 각 팀의 순위를 점검한 MLB.com은 이대로 시즌이 끝날 경우 포스트시즌 대진이 어떻게 되는지 분석했다.

먼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33승 15패)와 서부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30승 18패)가 부전승으로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한다. 중부지구 1위 미네소타 트윈스(29승 19패)는 지구우승을 해도 승률에서 밀려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러야 한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중부지구 1위 미네소타와 와일드카드 3위 LA 에인절스(27승 22패), 와일드카드 1위 탬파베이 레이스(28승 19패)와 와일드카드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27승 20패)가 3전2선승제로 맞붙어 디비전 시리즈 진출팀을 가린다.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최고 승률을 달리고 있는 양키스는 토론토/탬파베이 승자, 2위 휴스턴은 미네소타/에인절스 승자와 맞붙는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33승 14패), 동부지구 1위 뉴욕 메츠(32승 17패)가 디비전 시리즈에 곧바로 진출한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30승 18패)와 와일드카드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5승 12패), 와일드카드 1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0승 17패)와 와일드카드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6승 21패)가 디비전 시리즈 진출팀을 가린다.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세인트루이스 승자, 메츠와 밀워키/샌프란시스코 승자가 격돌한다.

만약 이대로 포스트시즌이 진행된다면 토론토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과 탬파베이 소속인 최지만이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맞붙게 된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이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지금 순위에서 변화가 있더라도 류현진과 최지만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