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자사주 5000억원 매입에 10% 급등..증권가 "매수 추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가 자사주 5000억원을 매입하는 내용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자 하루에만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27일 장 마감 후 LG는 오는 2024년 말까지 5000억원 어치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2020년 초 LG는 지주회사로서의 특성을 반영해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가 자사주 5000억원을 매입하는 내용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자 하루에만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LG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주식 매수를 추천했다.
30일 LG(003550)는 9.64% 오른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LG의 주가가 8만원 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17일 이후 4개월 만이다.
LG가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27일 장 마감 후 LG는 오는 2024년 말까지 5000억원 어치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KB증권과 이날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신탁계약을 맺고 함께 취득하기로 했다.
아울러 LG는 배당 정책 개선안도 함께 내놨다. 이번 이사회에서 LG는 기존 정책에서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라는 단어를 없애고,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앞서 2020년 초 LG는 지주회사로서의 특성을 반영해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020년 2월 발표한 배당정책에서 ‘배당금 수익 한도’라는 단서를 삭제하며 배당금 수익 외 상표권 사용수익과 임대수익에 대해서도 배당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라며 “단순히 별도 순이익의 50%를 배당한다고 했을 때 배당금은 37.5%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비경상 이익을 통한 추가적인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과 1조9000억원에 대한 현금활용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LG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LG CNS가 곧 상장을 앞두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LG CNS는 이르면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기업 가치가 7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상장 LG CNS는 외형 증가와 함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면서 “LG CNS는 IT 서비스 수요 증가로 좋은 흐름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백화점 탈피’ 유통家… 신세계·롯데·현대 복합몰 전쟁
- “어렵게 쌓은 원전기술, 다시 세계서 만개해야” 中企 대표의 호소
- [인터뷰] “섹스(sex)라는 키워드, MBTI처럼 가벼워지길… 성인 페스티벌 연 이유도 그것”
- 조세호, '유퀴즈' 녹화 현장서 "올해 10월 결혼" 발표
- AI 열풍에 ‘QLC’ 낸드 매출 4배 급증 예상… 삼성전자·솔리다임 수혜
- 도쿄 한복판서 약과를? 韓日 공동 프로젝트...신동빈 ‘원롯데’ 본격화
- 삼성, 7년 만에 中 특화폰 ‘갤럭시 C’ 출시… ‘0%대 점유율’ 탈출할까
- 정부 물러섰는데 의대 교수들 사직서 내는 네 가지 이유
- 젠틀몬스터, 年매출 6000억 돌파… 해외서 잘 나가는 韓 신명품
- 영수회담 2차 실무회동… 특검·민생지원금 등 의제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