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수출기업 위기..화물연대 총파업 안돼"

박정규 2022. 5. 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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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가 유가상승을 반영한 운임 인상 및 안전운임제도 연장 등을 요구하면서 다음달 7일부터 전국 규모의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무역협회가 30일 파업 결정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화주협의회는 "화물연대가 파업의 근거로 제시한 유가상승에 연동한 운임 인상은 이미 현재 시행 중인 안전운임제도에서 부분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면서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인상 등으로 수출기업들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파업보다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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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2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숭례문 앞에서 운송료 인상, 안전운임제 확대 등을 촉구하며 개최한 화물연대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5.2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화물연대가 유가상승을 반영한 운임 인상 및 안전운임제도 연장 등을 요구하면서 다음달 7일부터 전국 규모의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무역협회가 30일 파업 결정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무역협회가 운영 중인 법정 화주단체인 한국화주협의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한국교통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화주협의회는 "화물연대가 파업의 근거로 제시한 유가상승에 연동한 운임 인상은 이미 현재 시행 중인 안전운임제도에서 부분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면서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인상 등으로 수출기업들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파업보다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도의 일몰 폐지 및 영구 시행, 안전운임제도 적용대상 품목 확대 등을 주장했다. 반면에 화주협의회는 제도 시행 시 합의했던 대로 안전운임제도의 일몰을 적용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그동안 운임 결정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개선한 제도를 새로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회주협의회는 "안전운임제로 육상운임이 30∼40% 가량 상승하면서 우리 수출기업들은 해상·항공·육상까지 고운임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다양한 부대할증 부과 및 적용 문제로 현장의 혼란까지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준봉 화주협의회 사무국장은 "올해 안전운임제도의 일몰을 앞두고 화물연대가 일방적으로 파업을 하기보다는 정부, 화물연대, 화주 등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면서 "정부도 유가급등으로 인한 차주의 고통을 완화해 줄 대책을 마련하는 등 파업이 철회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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