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캡보다 더 싸게?"..대웅제약 신약 '펙수클루정' 하반기 출시 작업 돌입

변지희 기자 2022. 5. 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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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069620)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푸라잔염산염)'본격 출시를 앞두고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심평원이 대웅제약에 제시한 펙수클루정의 구체적인 약가 상한선은 알려지지 않았다.

펙수클루정의 빠른 출시를 위해서라도 협상을 더는 미룰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웅제약은 당초 펙수클루정을 상반기에 출시하겠다고 목표로 잡았지만 불발됐고, 최근까지도 7월 안에 출시한다고 했으나 이것도 한 번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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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앞두고 내부 프로모션 작업 중
심평원 케이켑보다 낮은 금액 제시했지만
'더 늘어지면 안된다' 받아들인 것으로
대웅제약 현판/조선DB

대웅제약(069620)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푸라잔염산염)’본격 출시를 앞두고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와 약가 줄다리기 때문에 당초 계획했던 상반기 출시보다는 늦어졌지만, 협상을 빠르게 마치고 올해 안엔 반드시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30일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심평원이 제시한 약값을 받아들이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출시를 앞두고 제품 프로모션 준비에 나섰으며,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신약 알리기에 나선 상태다.

심평원은 지난 12일 약제평가위원회에서 펙수클루정에 대해 ‘평가금액 이하 수용시 급여 적정성 인정’이라는 조건을 걸었다. 건강 보험 급여를 받으려면 대웅제약이 심평원의 평가 금액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조건부 급여 판정을 한 것이다.

심평원은 약제평가위원회가 끝나면 각 제약사에 그 결과를 7일 안에 통보해주고, 제약사는 그로부터 14일 이내에 회신해야 한다. 이대로라면 대웅제약이 회신해야 하는 기한은 내달 2일까지인데 이미 심평원과 복지부에 회신을 했다는 것이다. 대웅제약이 심평원의 조건을 받아들였다면 건강보험공단과 최장 60일간 추가 협상을 하게 된다.

심평원이 대웅제약에 제시한 펙수클루정의 구체적인 약가 상한선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HK이노엔 케이캡은 상한가가 1300원인데 이보다는 낮은 금액을 제시했다고 한다. 업계는 대웅제약이 일단 이 조건을 받아들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은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외처방실적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펙수클루정이 시장 1위 제품인 케이캡과 비급여로 경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대웅제약 관계자는 “회사측에선 개발비용 등 때문에 좀 더 높은 금액으로 받고 싶어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펙수클루정의 빠른 출시를 위해서라도 협상을 더는 미룰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웅제약은 당초 펙수클루정을 상반기에 출시하겠다고 목표로 잡았지만 불발됐고, 최근까지도 7월 안에 출시한다고 했으나 이것도 한 번 밀렸다.

출시 시기가 늦춰지는 것은 약가 문제가 원활하게 풀리지 않은 때문이다. 심평원 조건을 곧바로 받아들인 뒤 6~7월 건보공단과 약가 협상을 진행한 후 건정심 심의까지 거쳐도 8월 중순은 정식 출시가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하반기 중에 출시하는게 목표이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는게 목표다”라고 말했고, 내부 프로모션에 대해선 “신약을 팔려면 약이 어떻게 개발됐고 생산됐는지, 장점은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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